💫제 11회 자문밖문화축제 특집 뉴스레터를 보내드립니다💫 구독자님들 안녕하세요, 추석 연휴를 맞이해 인사를 드립니다 :) 모두 밝고 환한 보름달🌕처럼 행복한 명절이 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추석을 맞이해서 발행되는 이번 자문밖 Art&Life Vol.6은 구독자님들에게 이번 축제 프로그램들의 상세 정보들과 함께, '키즈예술캠프' 프로그램에 참여해 주시는 자문밖아트레지던시 3기의 @정해강 작가님🧶의 이야기와 '아트상점 워크숍'에 참여해 주시는 아로마테라피 전문숍 @아롬포레🫧의 이야기를 담아왔습니다.
구독자님들 모두 편안하고 꽉천 추석 연휴가 되시기를, 자문이가 함께 소원을 빌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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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1회 자문밖문화축제 프로그램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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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문밖아트레지던시 3기 @장해강 작가님과 함께 하는
'내 맘까지 비추는 펀치니들(Punch-needle) 거울 만들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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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정해강 작가님 안녕하세요, 먼저 본인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려요.
A1. 안녕하세요. 저는 섬유 소재를 주로 이용해서 조형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주로 실이나 천과 같은, 부드럽지만 어떤 의도를 가지고 뭉치면 힘이 생기는 것들을 재미있게 생각하고, 그런 것들을 이용해서 작업하고 있습니다.
Q2. 올해의 자문밖문화축제에도 함께해 주시는데. ‘키즈예술캠프’ 프로그램을 통해서 <내 맘까지 비추는 펀치니들 거울 만들기>수업을 진행해 주실 예정이신데. 특히 프로그램명 부터 너무 흥미로운데, 수업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A2. 거울’이라는 것은 무언가를 비추는 대상이잖아요. 어릴 때의 저는 거울을 보면서 고민을 많이 했던 거 같아요. 왜 이렇게 뾰루지가 나지? 오늘의 내 모습은 왜 이렇지? 등 여러 이유로 맘에 안드는 나를 보고 이래저래 속상했던 경험이 거울 속에 많았던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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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수업을 통해서 여러 빛깔과 감촉의 다양한 섬유 재료를 어린이들이 많이 만져보고 경험을 하기를 바라고, 어린이들이 이 색 저 색의 실을 대보면서 뭐가 좋을까, 어떤 느낌을 표현할까 등을 직접 고민하고 생각하는 시간을 갖길 바랍니다. 거울은 단순히 내 얼굴을 비추기 위한 용도도 있지만, 스스로 고민하며 완성한 펀치니들 거울을 보며 어린이들이 이 거울을 만들기 위해 나는 왜 이 실을 골랐고, 왜 이 색을 좋아해서 선택했는지, 그 순간의 기억들을 되새기며 비추었으면 좋겠어요. 나의 모습을 비춤과 동시에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둘러진 거울을 통해, 하루 겉모습뿐 아니라 내 안까지 매일 비춰보았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이번 수업에 특수사를 많이 가져가려고 해요. 특수사의 경우 볼 때 그리고 만질 때의 느낌이 다른 경우가 많거든요. 반짝이고 별사탕 같아 보이는 것들이 까끌까끌할 수도 있고요. 수업에 참가하는 친구들이 이런 실들을 만져보면서 최대한 많은 것을 경험하고, 자기의 마음을 움직여 선택한 실을 골라 스스로를 뭉쳐서 거울을 만들었다고 생각해 주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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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치니들(Punch-needle) 거울 제작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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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자문밖 내외의 어린이들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신데, 기대되는 점이 있으실까요?
A4. 어린이들을 만나는 것은 항상 기대가 됩니다. 어린이들과 함께 수업을 하다 보면 제가 전혀 생각지 못했던 것들을 한 번씩 짚어주는 거 같아요. 아이들은 어떤 색이나 질감을 표현할 때 제가 그동안 작업하면서 생각해 본 적이 없던 것들을 재밌게 표현해 주기도 합니다. 수업을 끝나고 자신의 작업물을 가져갈 때 무척 신나 하는 그 모습을 보면 저도 덩달아 기분이 너무 좋아지기도 하고요. 아이들이 자신의 작업물을 보면서 일주일은 즐거워하겠다는 생각에 뿌듯해집니다.
엄청 바쁘고 정신이 없을 수 있겠지만, 작업을 완성하고 다 함께 그것을 들고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하는 얼굴을 보는 그때가 항상 위안이 되는 것 같아요. 서로서로 격려하면서 정신없이 함께 작업을 마무리하다 보면 모두가 뿌듯하게 수업이 끝나는 경우가 참 많았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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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치니들(Punch-needle) 거울 완성의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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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그동안 해오셨던 작업들, 현재 레지던시에서 하고 계신 작업들을 한 번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A5. 주로 ‘터프팅’이라는 기법을 이용해서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총처럼 생긴 터프팅 전용 기계를 사용하여 배경천(기포지)에 실을 쏘는 기법을 터프팅(tufting)이라고 하는데요, 이를 통해 ‘면적’을 만드는 작업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레지던시 입주 이후에 터프팅 외에 다양한 기법을 활용하고자 했는데. 재봉이나 뜨개로 입체 조형을 만들기도 하면서 다양하고 독특한 조형성을 표현하고자 여러 작업을 시도하고 있어요.
레지던시에서 특히 커뮤니티성이 있는 활동을 진행하고자 했는데요, 그 예로 팔각정에서 터프팅 워크숍을 진행하면서 사람들을 만나면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자문밖을 거점으로 계속 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팔각정에서 진행했던 워크숍의 경우, 한 번은 동료 작가와, 가장 최근에는 이쪽 동네도, 터프팅도 모두 처음 접해보는 미국인 모녀 분과 진행했습니다. 다들 즐거워해주시고, 자문밖 동네에 대해서도 말씀 나눌 수 있어 좋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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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달의 노래’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노랫말을 새기는 작업을 매달 하나씩 만들고 있습니다. 금방 흩어지는 노랫말, 그에 관한 기억들을 묶어놓고자 하는 작업으로, 매달 한 번쯤 더 들려졌으면 하는 노래를 터프팅으로 표현하는 프로젝트입니다. 레지던시에 지원했을 때부터 기획했던 프로젝트라 즐겁게 해나가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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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6. 지난 8월 동안에 ‘자문밖 워커’전시에서 <크라이베이비 올 더 웨이>라는 주제로 개인전을 진행하셨었는데, 전시 후기가 궁금합니다.
A6. 눈물, 울고 싶은 마음과 관련된 전시는 제가 오랫동안 해오고 싶었던 주제였습니다. 전시를 봐주신 분들께서는 다양한 반응을 보이셨던 거 같아요. 역설적이지만 재밌고 유쾌한 기분이 들었다는 분도 계시고, 어떤 분은 울음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그 시점 또는 감정과의 100% 공감은 어렵다고 하기도 했었고, 어떤 분은 전시를 통해 울음에 관한 자리를 마련한 자체가 의미가 있어 좋았다고 하시기도 했어요. 후에 블로그에서 전시에 대한 포스팅도 본 적이 있는데, (바닥에 엎드려 있는 작업을 보고) 방탈출 같이 보여서 재밌다는 후기, 또는 글과 함께 전시를 읽으니 재치가 느껴지는 전시라는 후기 등 좋은 반응을 해주셔서 참 감사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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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7. 실과 천으로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작품을 통해서 많이 표현하고 계신데, 작가님께서 ‘감정’에 대해서 주목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A7. 사실 저는 ‘감정’에 주목할 때도 있지만, 감정보다도 그 감정이 도출될 수 있었던 ‘기억’ 자체를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건과 시점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저는 기억이 없어지는 게 무척 두려운데요, 살아온 저의 기억들이 저를 만든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기억들이 없어지는 게 두렵고 그 기억들에 대해 제가 할 수 있는 한에서 전부 마땅한 ‘면적’을 주고 싶습니다. 물리적으로 그 기억들에게 공간을 부여함으로써, 그것들이 흩어지지 않게 만들고 싶어요.
노래 가사 작업도, 노랫말에 지난 기억 같은 것이 묻어 있는 것 같아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어떤 사소한 것에서 지난날을 돌아보는 경험은 보편적인 것이라고 생각해서 자주 하게 되었어요. 사소한 것을 통해 눈에 선하게 들리는, 어떤 기억들을 위해 ‘세상에 이 정도의 면적은 마련해야 해’라고 생각하며 작업을 만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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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작업은 ‘기억의 면적화’라고 키워드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실이랑 천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뭉치면 면적이 되고 구조를 이루면서 몇 천년을 버티기도 하잖아요. 제가 만든 작업이 그런 의미를 가졌으면 좋겠어요. 만약 저 또는 누군가가 죽어도 그 면적들을 통해 죽음 이후에도 세상에 남아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Q8. 마지막으로, 이번 축제에서 자문밖 아트레지던시 작가님들과 함께 오픈스튜디오와 단체 전시도 준비 중이신데. 전시에서 어떤 작품을 선보여 주실 예정이실까요?
A8. ‘KNOCK KNOCK’이라는 단어와 그 안의 의미에 집중해서, 이를 내포하는 노랫말을 새겨볼까 고민 중입니다. 오픈스튜디오에서는 이전 작업들을 레지던시 작업실에 걸어 벽을 채워볼까도 고민하고 있고. 제 작업의 과정을 궁금해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작업이 진행 중인 틀을 보여드릴까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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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향과 인공향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아롬포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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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롬포레'란?]
아폼포레는 국제 아로마테라피스트들이 모여 전문가의 섬세한 블렌딩 기술로 만들어진 테라피 비누와 아로마테라피를 통해 자연의 향기와 식물의 에너지를 느끼며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월빙 공간이다.
['아롬포레'의 워크숍 소개]
아로마테라피 원리, 행기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 나만의 맞춤 에센스 오일 만들기(마사지 오일)를 진행합니다. 아름다운 디자인과 자연의 향기로 힐링이 되는 시간을 제공합니다.
일시: 2023.10.14(토) 14:00-15:00
장소: 서울아트센터 3층 원크숍룸
참여 대상: 전 연령 / 10명 이상
티켓: 사전 예매 / 30,000원
참여 작가: 이선민(아롬포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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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향' VS '인공향']
인공향이 범람하는 시대에서, 아롬포레는 천연향을 이용한 제품을 만들고 교육을 통해 이에 대한 공감의 장소를 만들고자 평창11길 3-3 1층에 쇼룸을 오픈하였다. 천연향은 향을 맡음으로써 테라피의 효과와 더불어 면역력 강화에도 효과가 있다. 반면 인공향의 경우, 인체의 호로몬을 교란시킬 수 있으며 면역 체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아롬포레는 '천연향'과 '인공향'에 대해서 알리기 위해서, 현재 예약제로 아로마테라피에 관련된 모든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아롬포레의 테라피 비누]
아롬포레에서 제작 중인 모든 비누는 테라피 등급의 고급 천연 에센셜 오일과 식물성 베이스오일만을 사용해서 만들고 있다. 또한 모든 비누는 고객님들께서 요청해 주시는 향과 디자인으로 맞춤형 비누 제작이 또한 가능하다. 현재 두피 전용 비누, 바디 전용 비용 그리고 반려동물 전용 비누를 제작하고 있으며, 피부 타입에 따라서도 여러 종류의 테라피 비누를 제작하고 계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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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문밖아트레지던시 3기 입주작가展 <JAMUNBAK WALKE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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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기간 : 2023.09.26(화)~10.01(일)
자존감을 주제로 일러스트레이션과 회화, 그림책 작업을 하는 장수정 작가는 전시 <카나프 : wings>를 통해 작고 연약한 존재를 반짝이게 만드는 다정한 힘을 조명하고자 한다.
주소 : 서울 북촌로5길 38, 북촌전시실
운영시간 : 화-일 / 10:0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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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 이순종
취재 기자 : 백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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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문밖문화포럼 jmbforum@naver.com 서울특별시 종로구 평창문화로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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