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문밖 가을축제🍁 북촌전시실 릴레이전시 김현진,이주항 작가 인터뷰
에디터의 편지
자문밖문화포럼 소식 | 자문밖 창의예술학교 <흙으로 빚는 나의 얼굴>, <도넛 탐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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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열흘 가량의 황금연휴동안 여러분은 무엇을 하셨나요?👀 자문이는 가능한 오래 누워있고, 꾸준히 먹었습니다. 너무 성실히 연휴를 즐긴 탓일가요? 연휴는 끝났는데 움직임이 더뎌진 것 같고, 중력도 더 강하게 느껴지는 것 같고… 그래도 이렇게 좋은 날씨에 계속 누워만 있을 순 없겠죠? 가을은 짧고, 겨울은 가까이에 있으니까요🍁
마침 종로 곳곳에서 축제 소식이 들려오고 있어요. 가을의 쾌청한 날씨를 즐길 수 있는 축제들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종로에서 정말 다양한 축제들이 이번 주말에 계획되어있다고 하니, 꼼꼼히 살펴보고 바로 방문해보셔요. 남은 가을을 끝장나게 즐기러 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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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구 조각가와 함께하는 자문밖창의예술학교
<흙으로 빚는 나의 얼굴> 신청자 모집중 (-10월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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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11월 01일(토)~ 12월 13일(토) *매주 토요일 13:00 ~16:00
장소: 김종구 아뜰리에(부암동 382-3번지)
수강료: 3만원
참여대상: 미술에 관심있는 종로구민(미달시 타구민 지원 가능)
모집인원: 18명
모집기간: 2025년 10월 20일(월) ~ 10월 29일(수)
모집방법: 종로교육포털에서 신청
* 선정발표일: 10월 30일(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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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넛 탐험대: 사회와 환경의 균형을 찾아서
신청자 모집중 (-10월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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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2025년 11월 01일(토), 11월02(일) 9:00 ~ 16:00
장소: 자문밖 아트레지던시 (평창31길 5)
참여대상: 초등학교 4~6학년
모집기간: 2025년 10월 17일 - 10월 29일
모집방법: 구글폼 신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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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문밖아트레지던시 제 5기 입주작가展
<그 곳에 도착하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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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문밖아트레지던시 5기 입주작가 11인이
북촌전시실에서 펼치는 릴레이 개인전
도착과 도착 사이, 그 사이의 시간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김재란(기획)
전시 일정 (릴레이개인전)
강해성 <점근하는 사물들> 7.15(화) – 20(일)
김재란 <34545> 7.22(화) – 27(일)
최학윤 <FRAGMENT> 7.29(화)–8.5(화)
문소정 <summoning> 8.7(목)–10(일)
정의석 <일시적 풍경> 8.12(화)–17(일)
서태리 <빛과 관객, 그 사이에서> 8.19(화)–24(일)
이소영 <접고, 펼치고, 읽고, 보고> 8.26(화)–31(일)
류은선 <Staged Purity>9.2(화)–7(일)
이혜진 <담> 9.9(화)–14(일)
김현진 <Aperture> 9.16(화)–21(일)
이주항 <META> 9.23(화)–2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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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중순에 시작했던 북촌 릴레이 전시 《그곳에 도착하기 전》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장르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작업을 펼쳐온 자문밖아트레지던시 11명의 작가들이 ‘그곳에 도착하기 전’이라는 주제 아래, 각자의 시선으로 개인전을 선보였는데요. 오늘은 그 릴레이 전시의 마지막을 장식한 김현진, 이주항 작가의 이야기를 전해드리려 합니다. 김현진 작가의 《Aperture》와 이주항 작가의 《META》는 모두 영상 매체를 중심으로 전시를 구성했다는 점에서 형식적으로 닮아 있습니다. 좁고 높은 북촌전시실의 공간적 특성은 자연스럽게 관객의 감각을 집중시키고, 감각에 몰입할수록 두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더욱 가까워지는 경험을 하게 합니다. 자신의 장르를 찾아가고 있는 김현진, 이주항 작가님을 만나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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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릴레이 전시 <META> 이주항 작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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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작업의 방향에 대해 들려주세요.
올해는 음악을 만드는 게 목표였어요. 앨범을 내는 걸 목표로 두고, 음악 작업에 온전히 몰입해보자고 생각했죠. 저는 전통음악을 중심으로 다양한 음악적 융합을 시도하지만, 그 안에서도 음악과 시각이 맞물려 만들어지는 감각적인 순간들에 더 끌리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음악 하나하나마다 아트워크를 직접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제는 단순히 음악만 내는 게 아니라 세계관을 함께 구성하고, 그 이야기를 함께 구현할 수 있는 아티스트들을 찾아 시도하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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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신곡 ‘메타(META)’는 어떤 세계관을 가지고 있나요?
저는 전통음악을 전공했지만, 이 전통분야도 항상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어요. 새로운 걸 시도하면 사람들은 다르다고, 틀리다고 하잖아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것도 익숙해지고, 또 하나의 형태가 돼요. 저는 그 과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보고 있어요. 그래서 ‘ALL IS ONE 이라고 슬로건을 썼어요. 서로 다른 것들이 모여 하나가 되고, 또 해체되어 작은 하나가 되는 반복 속에서 우리는 불필요한 의미를 부여한다고 느꼈어요. 그걸 없애고 싶었어요. 그 생각을 바탕으로 떠오르는 이미지에 맞춰 음악을 만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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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이 보여주고 싶은 음악적 색은 어떤가요?
저는 전통국악인이라는 틀을 벗어난 지 꽤 됐어요. 그냥 뮤지션으로서 ‘이주항의 음악’을 하고 있습니다. 단지 제가 제일 잘 다루는 게 대금이고, 국악일 뿐이죠. 그래서 장단점이 있어요. 어떤 사람들은 ‘저런 시도가 음악의 저변을 넓힌다’고 말하지만, 또 어떤 사람들은 ‘저게 무슨 국악이냐’고 하죠. 어릴적에는 그런 반응들이 신경 쓰여서 음악 작업에도 방해가 됐어요. 그런데 이제는 그런 말들을 전혀 신경쓰지 않아요. 저의 음악이 좋은 사람은 자연스럽게 찾고, 아닌 곳은 아닌 대로 두면 된다고 생각해요. 그런 말들에 신경 쓰다 보면 제가 표현하려는 게 흐려질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이제는 제 생각에 집중하고, 제 멋대로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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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보다는 작가님께서 말하고 싶은 메시지에 집중하고 계신 거군요.
네, 저는 이야기에 집중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음악은 제 감정과 생각을 가장 솔직하게 드러낼 수 있는 방식이예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뮤지션이자 작가’로서의 정체성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작년에는 스스로에게 많은 질문을 던졌어요. 자문밖 아트레지던시에 있으면서 안규철 선생님, 그리고 동료 예술가들과 대화하다 보니 ‘이제는 내 세계관을 좀 더 섬세하게 다듬어야 할 때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죠.
예전엔 단순히 멋있는 음악을 만들고 싶었다면, 지금은 음악 안에 담긴 메시지, 그리고 그 메시지를 통해 드러나는 ‘나’에 더 집중하고 있어요. 결국 음악은 소리 이상의 언어라고 생각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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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 말씀을 듣다 보면, 스스로 하고자 하는 방향을 계속 찾아가는 과정처럼 느껴져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앨범이자 전시의 메인인 ‘메타(META)’라는 작업을 통해 작가님이 찾게 된 자신만의 메시지는 무엇일까요?
모든것은 하나로 통한다. 제가 말하고 싶은 건 단순하지만, 사람들은 자꾸 잊고 잃어요. 그중에서도 가장 흔들리는 건 ‘나’인 것 같아요. 그래서 이 곡은 제게 스스로에게 전하는 메시지이기도 해요. 작년부터 이런 생각이 뚜렷해지면서 계속 음악을 만들고 있습니다.
협업 작업 방식을 새롭게 바꾸셨다고 들었어요.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음악을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익숙한 방식에 머물게 되잖아요. 그게 항상 두려워요. 그래서 이번엔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낯선 사람들과 부딪혀보고 싶었어요. 환기와 전환이 필요하다고 느꼈달까요.. 그래서 상업예술을 위한 교육 시스템이나 정형화된 방식이 아닌, 아직 틀에 갇히지 않아 본능적으로 움직이는 아티스트들과 함께해보고 싶었어요. 전문적인 예술 교육을 토대로 작업하는 것 말고, 날것의 감각으로 세상과 부딪히는 친구들이요. 그래서 이번에는 Creator Collective HASHCAT과 작업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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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말은 뚜렷하게 가지고 있되 다양한 관점으로 표현하고 싶으셨군요
그거예요. ‘이런 걸 표현하고 싶은데, 여러분들은 이 음악을 듣고 어떤 생각이 들어요?’라고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그 친구들은 제가 생각하는 이미지랑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예를 들어 제가 생각했던 건 여러 파편이 모여 하나가 되는 형이상학적인 이미지였는데, 그 친구들은 그걸 ‘촛불’로 표현했어요. 불이 켜지고 사그라지고, 또 소멸됐다가 다시 피어나는 그런 과정이 결국 우리 자신을 닮아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 얘기를 듣는데,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아이디어라서 참 새로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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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을 바꾸는 게 가장 근본적으로 새로운 관점을 도입할 수 있는 방법인 것 같아요.
네, 맞아요. 이번에 바뀐 환경이 오히려 제가 음악에 더 집중할 수 있게 해줬어요. 예전에는 ‘뮤지션이라면 모든 걸 스스로 선택하고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갇혀 있었거든요. 그래서 보여지는 모든 걸 일일이 결정해야 한다고 믿었죠. 그런데 이번엔 '나는 내가 할 일에 집중하고, 각자의 분야는 그걸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이 나눠서 하자'는 식으로 방식을 바꿨어요. 대신 우리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만은 확실히 통일하자, 이런 식으로요. 그래서 단순히 ‘뮤직비디오 외주’가 아니라, 제 생각을 다른 시선으로 보여주는 하나의 확장된 표현 방식이 됐어요. 이런 협업이 제 표현력을 약화시키는 게 아니라, 오히려 제 세계를 넓혀준다는 걸 어느 순간 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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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를 준비하며 스스로에게 던진 가장 큰 질문은 무엇이었나요?
계속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이에요. 결과보다 그 과정 속에서 계속 스스로에게 묻고 있어요. 너무 몰입하다 보면 현재의 나를 인식하지 못할 때가 있거든요. 그래서 한 발짝 물러서서 스스로를 보려고 해요. 그래야 휩쓸리지 않고 객관적으로 볼 수 있으니까요. 지금은 그걸 연습하고 있는 중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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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릴레이 전시 <Aperture> 김현진 작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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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 릴레이 전시 <aparture>는 어떤 전시인가요?
aparture 가 카메라의 조리개이기도 하잖아요. 조리개는 결국 빛을 얼마만큼 받아들이고, 또 얼마나 차단할지를 조율하는 장치잖아요. 그래서 이번 전시는 그런 '조율하는 힘'에 대한 전시이기도 해요. 한국어 제목은 〈구경〉이라고 했어요. '총의 구경'처럼 구멍의 크기를 뜻하기도 하고, 사람들이 '무언가를 구경하러 간다'고 할 때의 '보는 행위'를 의미하기도 하죠. 그 두 가지 의미가 연결된 단어예요. 결국 이 전시는 '보는 감각'과 '엿보는 시선'에 대한 이야기예요. 작업 전체가 그런 엿보는 행위와 맞닿아 있어요.
이번 전시에서 '보는 것'에 집중하셨다고 했는데, 그런 주제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원래부터 그런 데 관심이 있었어요. 공연을 보면 "무용 작업은 뭘 봐야 될지 모르겠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거든요. 저도 어릴 때부터 그게 질문이었어요.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한국무용을 전공했고, 예중, 예고, 대학교까지 전통적인 한국무용을 해왔죠. 테크닉적인 움직임과 호흡도 좋아하지만, 어느 순간 '그래서 뭘 보고 느끼라는 걸까?'라는 의문이 생겼어요. 그때부터 '관객은 무엇을 볼 수 있는가'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아요. 그리고 카메라를 좋아해서 사진 수업도 듣고, 영상도 찍으면서 지금의 작업으로 이어졌어요. 또 사람 보는 걸 정말 좋아해요. 사람마다 움직임이 다 다르잖아요. 그걸 관찰하는 게 정말 흥미롭고 즐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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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세밀하게 관찰하는 태도는 예중, 예고 때 배운 테크니컬한 현대무용과는 거리가 있어 보이는데요. 지금 하는 움직임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대학 때는 친구들과 공동 창작 연극을 하기도 했고, 졸업 후에는 티칭 아티스트로 예술교육을 했어요. 통합예술교육, 미적 체험 예술교육이라고 하는데, 기술 중심이 아니라 '경험하고 체험하는 예술'이었어요. 서울문화재단과 링컨센터 워크숍에도 참여하면서 '감각과 체험이 더 오래 남는 예술'이라는 걸 느꼈어요. 예술은 결국 몸으로 겪는 감각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한국무용을 하던 시절의 작가님과 지금의 작가님은 아주 다른 경험들을 했을 거 같아요.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제가 뭘 하고 싶은지 명료해진 점이 제일 큰 것 같아요. 예전엔 '어떻게 움직일까', '어떤 동작을 짤까' 같은 생각만 했어요. 지금은 '그래서 무엇을 할 것인가', '이 작업을 통해 내가 드러내고 싶은 건 무엇인가'에 더 집중해요. 그걸 위해 필요한 게 뭔지 생각하게 됐어요. 이제는 연습실 안에만 갇혀 있지 않은 것 같아요. 연습실 밖에서도 할 수 있는 게 있으면 바로 움직여요. 예를 들어 〈Whispering〉 같은 작업을 동작으로 짠다면 너무 이상하잖아요. 지금은 테크닉보다는 본질에 집중하는 방식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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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보다 훨씬 자유로워진 느낌이에요. 직접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감각도 많아진 것 같고 표현도 많아진 것 같달까요. 맞아요. 이제는 제가 다룰 수 있는 매체가 많아졌어요. 공연예술이 꼭 무대에서만 이뤄지는 건 아니잖아요. 저는 옛날부터 예술이 뭘까에 대해 고민을 했어요. 학교에서 배우면서도 이게 예술의 다는 아닐텐데,라고 생각했어요. 그 질문이 저를 여기까지 오게 만들었어요. 그래서 제게 예술은 아직도 무궁무진해요.
그렇다면 지금의 작가님에게 예술이란 무엇일까요? 음… 두 가지인 것 같아요. 하나는 '제안', 그리고 다른 하나는 '경험'이에요. 제안은 "이거 같이 해볼래요?" 하는 거예요. 경험은 그걸 몸으로 겪는 거예요. 저는 피부에 닿는 작업을 좋아해요. 머리로 이해하기 보다, 경험으로 느껴지는 것들이요. 예술은 조금 다른 특별함을 주는 것이 아닐까요? 저의 작업에서는 '기묘한 시선'의 경험을 주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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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시선, 작가님이 계속해서 보는 것에 관심이 있으신 것 같아요. 릴레이전시의 주제인 '그곳에 도착하기 전', 즉 '유동적인 상태'와는 어떤 식으로 연결되나요?
시선이든 몸이든, 목소리든, 감정이든. 어떤 것을 하려면 그에 맞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 시간을 들이지 않으면 도달할 수 없거든요. '조율'도 마찬가지예요. 그 시간 동안 조율해야 비로소 가능해지죠. 그리고 제 작업 두 개의 제목이 다 'ing'로 끝나요. 〈Whispering〉, 〈Evoking〉 둘 다 '~하는 중'이에요. 그건 어떤 결과나 완결이 아니라, '과정에 있는 상태'예요. 저는 그 '중간의 상태'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질문을 던지고 대답하기 전, 잠깐 생각하는 그 '사이' 있잖아요? 그게 바로 제가 말하고 싶은 'ing'의 상태예요. 멈춘 듯하지만 움직이고 있는, 생각이 돌아가는 그 순간. 저는 그 상태 자체가 안무이고, 움직임이라고 생각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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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가 작가님에게 어떤 의미로 남을 것 같아요? 이렇게 전시를 한 건 처음이에요. 공연은 금방 끝나지만, 전시는 작품이 공간에 남아 있고, 사람들이 오고 가며 계속 볼 수 있잖아요. 그 긴 시간을 겪은 게 저한텐 처음이에요. 그래서 다시 돌아보게 될 것 같아요. '이건 어떤 경험이었을까', '다음에는 뭘 더 할 수 있을까' 그런 걸 복기하게 될 것 같아요.
이번 전시를 통해 관객들에게 어떤 경험이 남기를 바라셨나요? 어떤 감정의 동요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게 어떤 감정이든 상관없어요. 웃기든, 피식 웃음이 나든, 슬프든, 뭐든 괜찮아요. 관객이 자신의 경험이나 기억, 순간의 감정과 맞닿는 무언가를 느낀다면 그걸로 충분해요. 가끔 영화나 그림책, 작품을 보다 보면 내 안의 오래된 기억이 문득 떠오를 때가 있잖아요. 그때 마음이 살짝 흔들리죠. 저는 그런 순간을 좋아해요. 그 '흔들림'을 관객이 느꼈다면 그걸로 됐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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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김재란 | 주최 종로구 | 주관 (사)자문밖문화포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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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곳곳에서 열리는 가을맞이 축제 주간!
종로구 축제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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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K축제
"우리문화 TOP10 총망라! 종로 곳곳에서 진행되는 종로K축제"
종로한복축제가 올해 10주년을 맞이하여 전통 문화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종로K축제로 발돋움하고자 축제 10주년을 기념하여 10월에 10일 동안 10가지 우리 전통문화를 선보입니다. 축제주간과 본행사로 나누어 종로를 찾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들이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주요 프로그램
개막식 및 주제패션쇼, 전시 및 체험·판매부스 등
일시 : 2025. 10. 10.(금) ~ 10. 19.(일)
축제주간 2025. 10. 10.(금) ~ 10. 19.(일)
본축제 2025. 10. 17.(금) ~ 10. 18.(토) * 개막식 10.17.(금) 18:30 광화문광장
장소 : 광화문광장, 인사동·북촌 일대 등 종로구 곳곳
주최/주관 : 종로구 / 종로문화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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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주얼리 종로 페스티벌
K-주얼리 종로 페스티벌은 주얼리 브랜드 팝업 스토어, 주얼리 옥션, 나만의 주얼리 제작(반지, 목걸이, 이니셜팬던트) 등의 체험 및 전시, 다양한 이벤트와 공연으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 합니다. 종로 630년의 역사와 주얼리가 만나는 특별한 여정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주요프로그램
개막식 및 주얼리 옥션, 체험·판매부스, 공연, 각종 이벤트 등
일시 : 2025.10.18.(토) ~ 10.19.(일)
장소 : 서순라길, 돈화문로10길
주최/주관 : 종로구·(사)한국귀금속보석단체장협의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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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님 수라상과 세시음식
우리 민족의 지혜와 정서가 담긴 “한(韓)민족의 5대 명절”을 주제로 한 특별한 행사가 운현궁에서 열립니다. 세시풍속 중 한국문화의 고유성과 대표성을 지닌 5대 명절(설과 대보름, 한식, 단오, 추석, 동지)이 2023년 12월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궁중음식 스토리를 담은 깊이 있는 스토리텔링형 전시와 오감을 만족시키는 전통음식 체험 등 모두가 함께 즐기는 전통문화 축제가 펼쳐질 예정이니 가족 그리고 친구와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드는 시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주요프로그램
전시 궁중의 시절음식, 사대부가의 시절음식 (5대 명절음식과 풍속) 전시
체험 전통음식, 전통주, 전통공예, 사상체질과 식생활, 전통놀이
이벤트 스탬프투어
일시 : 2025.10.18.(토)
장소 : 운현궁
주최/주관 : 종로구 / (주)질시루 · (사)한국전통음식연구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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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1988 젊음의 행진
놀러와, 대학로! 차 없는 거리로
8090 세대의 젊은 시절을 현대 거리 위에 되살려, 세대가 함께 즐기는 복고형 타임슬립 거리축제. 차 없는 거리 위에서 음악, 놀이, 체험, 공연으로 그 시절로 돌아가는 축제
주요 프로그램
대학로 1988 거리 재현 및 체험존 운영, 전시 및 체험·판매부스 등
일시 : 2025. 10. 25.(토)
장소 : 대학로 대로변 350m(혜화역 1번출구~서울대병원 입구)
주최/주관 : 종로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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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아트센터]
Liu Fengzhi 《Echoes of Silence》
2025. 9. 26 – 2025. 10. 26
가나아트는 중국 하얼빈 출신의 조선족 작가 류봉식(劉鋒植, Liu Fengzhi, 1964–2017)의 국내 첫 개인전 《Echoes of Silence》를 개최한다. 수많은 중국 작가들이 상업적 흐름에 편입하던 시기에도 류봉식은 ‘예술이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 물음을 붙들며 자신만의 길을 걸었다. 이번 전시는 2000년부터 류봉식이 생을 마감하기 직전인 2017년까지 제작된 대표작들을 대중에게 처음으로 공개하며 작가의 생애와 역사를 다양한 관점에서 재조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주소 : 서울 종로구 평창30길 28
운영시간 : 화 - 일 10:00 - 19: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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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세영 갤러리]
송선희 <천개의 소원>
2025.10.10 - 10.31
작가에게 자연은 앞서 말한 무력감을 치유해 준 존재이다. 그리고 고통의 시간 속에 사로잡혀 있던 작가에게 현재에 머물게 하였다. 인간의 고통 중에 하나는 현재에 머물지 못하고, 미래를 걱정하고 과거를 후회하며 본인을 자책하는 것이다. 자연은 작가를 온전히 현재에 집중하게 한다. 그리고 자연을 생각하며 마주하는 작품도 마찬가지이다.
- 심다슬 큐레이터
주소 : 서울시 종로구 평창 44길 2
운영시간 : 화 - 토 11:00 - 18: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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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랑갤러리]
소소한 풍경 2025.10.10.- 10.19.
양은숙 작가는 골목길에서 마주하는 소소한 장면들 속에서 이야기를 발견한다. 작은 창문 너머를 가득 채우는 사람들의 삶과 척박한 공간에도 꽃을 피우고 쉼터를 마련하는 이웃의 손길 속에 함께 들어가 숨을 고른다. ‘소소한 풍경’은 무심히 스쳐가는 장면 속에서 발견한 기쁨과 위안을 나누고자 하는 순간들의 기록이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피어나는 작고도 빛나는 순간들을 마주하며, 소박한 즐거움과 미소를 마주하길 바란다
주소 : 종로구 자하문로 38길 45, 1F
운영시간 : 화 - 일 11 am- 5 pm *매주 월 휴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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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라운지]
<우리>
2025.10.15. - 11.8.
에이라운지는 이틀 뒤인 10월 15일 수요일 윤정민 작가의 개인전 《우리》를 개최합니다. 작가가 가족 구성원들과 보낸 일상이 어떻게 자료로서 축적되고 작업을 위한 소재로 변화했는지 볼 수 있습니다.
주소 : 서울 종로구 백석동1가길 45
운영시간 : 화 - 토, 11:00 - 18: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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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삼겹살 나들이!
사람과 고기(People and Meat)
영화소개
“도시의 독거노인들에게 고기를 먹여주고 싶었다.
노인들이 장난도 치고, 뛰고, 웃고, 사랑하게 하고 싶었다”
돈 있어야 먹을 수 있고 혼자 먹기엔 서러운 음식, 고기. 폐지를 주우며 외롭게 살고 있는 형준(박근형)은 우연히 만난 비슷한 처지의 우식(장용), 화진(예수정)과 ‘공짜’로 고기를 먹으러 다니게 된다. 혼자가 아닌 셋이 고기를 먹기 위해 뭉치는 순간, 노인 3인방은 마침내 살아있음을 느끼고 세상과 연결되는 즐거움을 만끽하게 된다. 그러나 오래 가지 못하고 결국 덜미를 잡히고 마는데..
감독 양종현
주연 박근형. 장용. 예수정
제작 영화사 도로시
배급 트리플 픽쳐스
개봉 2025년 10월 7일
러닝타임 104분
제작지원 영화진흥위원회 독립예술영화 제작지원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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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문밖 지역 관련 기사 확인👇🏻]
- 송선희 작가, 삼세영미술관서 개인전 ‘천개의 소원’ 개최, 김승현 기자, 2025.10.13. [바로가기]
- 종로소방서, 택배차량 전도사고 신속 대응으로 2차 피해 예방, 정재우 기자, 2025.10.15 [바로가기]
- 80여 년 전 청년 김환기의 도쿄 전시 행적을 추적하다, 노형석 기자, 2025.10.16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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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 이순종 기획, 취재, 편집 :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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