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문밖서울현대예술제 오프닝🎉, 이소영 류은선 작가 인터뷰💌
에디터의 편지
자문밖문화포럼 소식 | 자문밖 서울 현대 예술전의 시작!, 제13회 자문밖문화축제
동네 이야기 | <Staged Purity>류은선,<접고,펼치고,읽고,보고>이소영 작가 인터뷰
광고
|
|
|
제13회 자문밖문화축제가 시작되었습니다! 예술적 삶을 위한 빛을 주제로 준비된 이번 축제는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과 함께 공연, 전시, 콘서트, 워크숍의 형태로 여러분을 찾아갈 예정입니다.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도슨트와 예술가의 작업 현장 방문, 신체와 오감을 활용하는 프로그램, 클래식 공연과 궁중무 공연까지 눈과 귀를 깨우고 마음을 풍요롭게 채워주는 예술 프로그램으로 가득한 자문밖축제, 궁금해지지 않나요? 심지어 이 프로그램들의 대부분이 무료로 진행된다고 하니 놓치지 말고 우리 꼭 만나요!
원로 작가와 신진 작가의 작품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자문밖현대예술전 전시 또한 가나아트센터에서 진행 중인데요, 그 화려하고 즐거웠던 순간을 오늘 담아왔습니다! 축제의 나날에도 북촌전시실에서는 자문밖레지던시 작가님들이 전시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소영 작가님의 《접고, 펼치고, 읽고, 보고》 전시 인터뷰와 류은선 작가님의 《Staged Purity》 전시 인터뷰 소식도 함께 만나보아요!
|
|
|
제13회 자문밖문화축제 D-10🎉
9월 16~21일, 자문밖 곳곳에서 펼쳐지는 공연·전시·콘서트·워크숍
무료로 즐기는 문화예술프로그램! |
|
|
제 13회 자문밖문화축제
자문밖 서울 현대 예술전, <투시자들>
|
|
|
일시 : 9월 16일(화) - 21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
장소 : 가나아트센터(서울 종로구 평창30길 28) |
|
|
제13회 자문밖문화축제 동안 진행하는 '자문밖현대예술전' 전시가 9월 16일 오프닝 행사를 시작으로 가나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이번 전시는 설치, 회화, 조각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 중인 청년 작가와 원로 작가들이 함께 참여하여 만남을 보여줍니다. |
|
|
‘투시자들’이라는 주제 아래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예술을 통한 시선의 전환과 환유를 유도하며, 보이는 것 너머의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시장에서는 작품마다 다른 시각과 해석이 제시되어 여러 겹의 세계를 함께 바라보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
|
|
9월 16일에는 윤호섭 작가의 오프닝 퍼포먼스 《Today eARThday!》가 열리며 전시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현장에는 많은 갤러리 관계자와 기자, 시민들이 모여 제13회 자문밖문화축제와 자문밖 서울 현대예술전의 개막을 함께 축하했습니다. 퍼포먼스가 끝난 뒤 이어진 개막식에서는 축제의 비전을 공유하고, 예술과 지역사회가 만나는 자리를 마련한 것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습니다. |
|
|
행사에는 정문헌 종로구청장을 비롯해 라도균 종로구의회 의장, 윤종복 시의원, 이응주 구의원, 김종보 구의원, 이미자 구의원, 이혜원 종로구 문화과 팀장, 김수정 평창동 주민센터 동장, 김종규 삼성출판박물관장 등 많은 귀빈들이 참석했습니다. |
|
|
또 김용원·김기찬 자문밖문화포럼 고문,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김인복 YMCA 이사장, 최창혁 종로문화원장, 박은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장, 장동광 공예디자인진흥원 원장, 박승조 박서보문화재단 이사장, 한경하 한국산업디자인협회 회장, 노준의 토탈미술관 관장, 강인숙 영인문학관 관장, 이화인 이화익갤러리 관장, 윤태균 갤러리 크레인 관장, 복기대 인하대 교수 등이 자리했습니다. 자문밖문화포럼에서는 이순종 이사장, 이호재 수석부이사장, 박영남 부이사장, 임옥상·강외숙·노진경 이사, 김개천 축제 총감독, 나일민·이민·정미선 예술감독이 참석해 전시 개막을 축하했습니다. |
|
|
자문밖 서울 현대예술전에는 김선희, 이주승, 김마저, 임철민, 배수영, 소미정, 장수정, 고소미, 김기라, 김수정, 에브리웨어, 이성용, 임선옥, 김구림, 장윤규, 박영남, 정경연, 조병수, 윤호섭, 이순종, 최경란, 이상현, KIWIKIM, 김세중, 정상엽 작가님이 작품으로 참여해주셨습니다. 세대를 아우르는 참여 작가들의 작품은 서로 다른 시대와 매체, 시각 언어가 어우러져 새로운 해석을 보여줍니다. 청년 작가들의 실험적 시도와 원로 작가들의 깊이 있는 시선이 함께 어우러져 ‘투시자들’이라는 주제를 풍부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전시는 9월 16일(화)부터 21일(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가나아트센터에서 진행되며, 관람료는 무료입니다. 예술을 통해 다른 시선을 경험하고 싶은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람 부탁드립니다. |
|
|
제 13회 자문밖문화축제
궁중무 아트투어 오픈콘서트 전시
|
|
|
[개막공연]
궁중무, 아름다운 태평성대의 춤
수백 년 전 왕실 의식과 연회에서 올려지던 아름답고 장엄한 궁중무(宮中舞)가 서울아트센터 도암홀 무대 위에 되살아납니다. 검무, 포구락, 춘앵전 등 오랜 전통이 깃든 전통무용이 절제된 선율과 함께 펼쳐질 격조 높은 ‘정재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일시: 9월 19일(금) 19:30–21:00 장소: 서울아트센터 도암홀 (종로구 평창문화로 70) 관람 연령: 만 6세 이상 티켓비: 무료
예매문의 : 010-9246-0415 |
|
|
[자문밖 예술산책]
서울의 예술길, 종로 수백년의 역사와 동시대 예술을 단 하루에!
예술의 성지를 누비는 자율형 종로 아트 버스와 예술 이야기를 따라 떠나는 동행형 종로 아트 투어까지 청명한 가을날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일시 : 9.17(수), 18(목), 20(토)
장소 : 광화문-평창동 순회 아트투어버스 운행 창의문, 윤동주문학관, 에이라운지, 서울시립 아카이브, 가나아트센터, 토탈미술관, 양순열 아뜰리에, 김종구 아뜰리에, 박항률 아뜰리에
운영 : 자율형 버스운행(셀프투어) | 투어형 버스운행(가이트투어) |
|
|
[오픈콘서트]
세종 피아노 트리오
일시 : 9월 20일(토) 14:00 장소 : 부암아트홀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 242) 연주자 : 이기정(Piano), 윤경희(Violin), 김준환(Cello) 티켓 : 30,000원 (자문밖문화포럼 회원, 종로구민 무료 / 학생 50% 할인) 예매방법 : 010-8808-2423(부암아트홀) / admin@buamanrt.com
임호열의 라벨 탄생 150주년 기념 전곡 사이클 l,ll,lll
일시 : 9월 16일(화), 18일(목), 20일(토) 18:00 장소 : 포레드뮤지끄 (서울 종로구 평창동 평창문화로 75 A동 409호) 티켓 : 무료 예매문의 : 010-2288-2943 |
|
|
[자문밖 콜렉티브전]
햇님, 딸램, 써니, 코알라, LJ, 땔, 돼지콩크리트, 하쿠 그리고
일시: 9/16(화) ~ 21(일) 10:00 - 18:00
장소: 자문밖아트레지던시
흔적 없는 흔적(야외전시)
일시: 9/16(화) ~ 21(일)
장소: 자문밖아트레지던시 |
|
|
본 축제는 종로구, 가나문화재단, 종로문화재단, 서울옥션, 하이트 진로, 세검정MG새마을금고, 주)전한 강강술래, 하나은행 평창동 PB센터, 삼세영 갤러리, 중정 갤러리, OKNP, 홍순직, 최숙희님의 후원과 가나아트센터, 서울아트센터 도암홀, 부암아트홀, 종로문화재단의 협력이 함께 합니다. |
|
|
자문밖아트레지던시 제 5기 입주작가展
<그 곳에 도착하기 전>
|
|
|
자문밖아트레지던시 5기 입주작가 11인이
북촌전시실에서 펼치는 릴레이 개인전
도착과 도착 사이, 그 사이의 시간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김재란(기획)
전시 일정 (릴레이개인전)
강해성 <점근하는 사물들> 7.15(화)–20(일)
김재란 <34545> 7.22(화)–27(일)
최학윤 <FRAGMENT> 7.29(화)–8.5(화)
문소정 <summoning> 8.7(목)–10(일)
정의석 <일시적 풍경> 8.12(화)–17(일)
서태리 <빛과 관객, 그 사이에서> 8.19(화)–24(일)
이소영 8.26(화)–31(일)
류은선 9.2(화)–7(일)
이혜진 9.9(화)–14(일)
김현진 9.16(화)–21(일)
이주항 9.23(화)–28(일)
기획 김재란 | 디자인 정현주 | 주최 종로구 | 주관 (사)자문밖문화포럼 |
|
|
릴레이 전시 <접고,펼치고,읽고,보고> 이소영 작가 인터뷰
|
|
|
<접고, 펼치고, 읽고, 보고>는 작가의 액팅과 관람객의 액팅, 두 개의 액팅이 섞인 제목이에요. 작가가 펼칠 때는 관객이 보고, 작가가 접을 때는 관객이 읽는 거죠. 펼쳤을 때는 보게 되는 감상법을 갖게 되고, 접었을 때는 읽게 되는 감상법을 갖게 되는 거예요. 하나의 이미지에서 두 가지 액팅이 나온다는 것을 보여주는 전시예요. |
|
|
이번 전시 〈접고, 펼치고, 읽고, 보고〉는 작가님에게 어떤 작업인가요? 제가 관심 있는 주제나 소재를 계속 파고들면서, 그걸 어떻게 다시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과정이 제 작업의 기본이에요. 그러다 보니 테크닉이나 재료를 탐구하는 것도 자연스럽게 따라오고요. 그런데 그림책을 만들다 보니까, 이게 단순히 감각만으로 되는 게 아니더라고요. 굉장히 건축적이고, 수학적이고, 논리적이어야 했어요. 내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글과 그림으로 정확하게 전달하려면 기술도 필요하고, 무엇을 빼고 무엇을 더할지, 글과 그림을 어떻게 맞출지를 끝없이 고민해야 했죠. 단순히 그림만 그리는 것과는 많이 달랐어요. 열몇 권의 그림책을 만들면서 어느 순간은 제 방식이 패턴화되고 갇혀 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이번 레지던시에서는, 개인적으로는 큰 그림 작업을 하고 있으니까 이 두 가지를 섞어보면 어떨까 싶었죠. 기존의 그림책 제작 방식과는 다르게, 회화적인 접근으로 감각을 살려보려는 시도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
|
|
이런 작업을 이전에 해본 적이 있었나요? 아니요. 저도 처음이에요.
이런 작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가 있었나요? 스스로 틀에 갇혀 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이제는 다르게 해봐야겠다’ 싶었죠. 그러다 예전에 인스타그램에서 어떤 아티스트의 작업을 본 게 떠올랐어요. 큰 그림을 그리고, 그걸 조각조각 잘라서 책으로 엮는 방식이었는데, 그게 인상 깊었거든요. 그래서 저도 A3 용지에 큰 그림을 그려놓고 책상 옆에 꽂아뒀었어요. 그런데 한 달 전쯤 그게 눈에 띄더라고요. 그때 ‘아, 이걸로 해봐야겠다’ 싶었죠. 큰 그림에서 시작한 건 아니고, 이야기가 먼저 있었어요. |
|
|
첫 번째 작업은 제가 2월인가 3월쯤 꾼 꿈에서 출발했어요. 꿈에 분홍색 풍선 같은데 양옆에 긴 귀가 달린 존재가 있었어요. 마치 미국 재판장의 배심원석에 앉아 있는 듯했는데, 그 존재가 “나는 말입니다”라고 말하는데 아무도 신경을 쓰지 않는 거예요. 그 존재도 체념한 듯 가만히 앉아 있었고요. 꿈이 너무 생생해서 기록만 해뒀는데, 이번에 이야기에 끌어왔어요. 또, 작년 말에서 올해 초 사이에 ‘말 같지 않은 말들’이 많이 떠돌았잖아요. 그걸 비틀어서 말장난을 해보자고 했죠. 심오한 메시지를 전한다기보다는, 오히려 가볍게 꽁트처럼요. 그래서 이야기를 이렇게 풀었어요. “말 같지 않게 생긴 말의 말을 아무도 믿지 않았다. 말도 안다. 자기가 말 같지 않게 생겼다는 것을. 하지만 그 말을 어떻게 전달해야 할지 몰랐다.” 그렇게 ‘말’이라는 캐릭터가 생겼고, 이어서 곰곰이 생각하는 곰, 잘 듣는 곰 같은 캐릭터들의 에피소드가 첫 번째, 두 번째 책으로 연결됐죠. 완전히 이어지는 건 아니지만, 인물들이 교차하면서 서로 연관되는 식이에요. |
|
|
펼쳐놓고 작업을 하실 때, 책으로 만들어질 것을 염두에 두고 하시나요? 네, 염두에 두기도 해요. 예를 들어 “여기는 사람들이 바글바글할 것 같다” 싶으면 붓 터치를 일부러 많이 한다든가, “여기는 이런 색이 있어야겠다” 싶어 의도적으로 쓰기도 하고요. 그런데 막상 작업하다 보면 생각한 대로 딱 맞지 않을 때가 많아요. 넘기다 보니 이 페이지에 있어야 할 게 다음 페이지에 가 있다든가 하는 식으로요. 그래서 두 매체 사이에는 우연성과 즉흥성이 많이 끼어들어요. 저는 그런 걸 오히려 좋아해요.
|
|
|
이 우연과 즉흥이라는 요소가 앞으로의 작업에도 영향을 주게 될까요? 저는 원래 즉흥성과 우연을 많이 쓰는 편이에요. 내가 그리지 않은 효과들이 스스로 나와주는 게 재미있거든요. 판화를 좋아하는 것도 그래서예요. 특히 모노타입이나 석판화를 즐기는데, 석판화는 물과 기름이 만나서 생기는 질감이 정말 매력적이고, 모노타입은 딱 한 장밖에 못 찍잖아요. 그런데 전사 과정에서 물이 너무 많아 뭉친다거나 기름이 과해서 번진다거나, 그런 ‘사고’가 나요. 저는 그런 게 좋아요. 수채화도 마찬가지예요. 물이 번지면서 예상치 못한 효과가 생기면 선물처럼 느껴지거든요. 반면 그림책 작업은 그렇게 자유롭지 않아요. 물론 처음에는 자유롭죠. 그래서 기획 단계가 가장 재미있지만 결국 편집자와 상의하면서 많이 쳐내고 정제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거든요. 어쨌든 그림책은 대중 매체니까요. 그래서 이번 작업에서는 그 틀을 한번 깨보고 싶었어요. 그림책을 만드는 방식 자체도 새롭게 접근해보자는 시도였죠. 저도 처음 해보는 방식이에요.
|
|
|
자문밖 레지던시에 들어오신 이유도, 그림책과 회화를 넘나들기 위한 시도로 보면 될까요? 맞아요. 작년부터 집에서 혼자 개인 작업을 했는데, 혼자 하다 보니 한계가 있더라고요. 그림책을 위한 그림만 계속 그리다 보니 다른 작업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그러다 레지던시를 알게 돼서 들어오게 됐습니다.
|
|
|
라이브 드로잉이라는 방식을 선택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북촌 전시실 공간이 넓고 작업하기 좋았어요. 또 과정을 직접 보여주고, 관객이 체험할 수 있게 하고 싶었죠. 저도 그 과정을 영상으로 기록해서 홍보나 설명 자료로 활용하고 싶었고요.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직접 보여주는 게 낫다고 생각했어요. 공간의 조도도 마음에 들어서 선택했습니다.
앞으로 해보고 싶은 작업이나 계획이 있으신가요? 드러나든 드러나지 않든 앞으로 ‘우연’을 제 작업에 많이 개입시키고 싶어요. 그림책에서도 우연을 주제로 삼은 적이 있고, 기법적으로도 나름 계속 활용하긴 했습니다. 이번 작업에서는 이 ‘우연’을 작업 과정에 더 적극적으로 드러낸 경우고, 제 캐릭터들을 가지고 이야기를 완성하는 게 주요 목표입니다. |
|
|
전시 <Staged Purity>, 류은선 작가 인터뷰
|
|
|
'아이의 순수성에 대한 시각’을 무대화하는 것이 이번 컨셉이었어요.
관람객이 무대를 거닐며 각자 마음 한 켠의 어린아이를 찾아볼 수도 있게끔 말이죠. |
|
|
동양화 작업을 하신다고 해서 막연히 사각형의 회화 작품들이 걸려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전혀 달라서 신기했어요. 무대 미술처럼 보이기 위해서 이렇게 하신 건가요?
네, ‘아이의 순수성에 대한 시각’을 무대화하는 것이 이번 컨셉이었어요. 관람객이 무대를 거닐며 각자 마음 한 켠의 어린아이를 찾아볼 수도 있게끔 말이죠. 변형 캔버스의 활용은 작업 환경으로부터 고안해낸 방법이기도 했는데요. 자문밖 레지던시 작업실이 그렇게 넓진 않거든요. 그래서 이동하기 편한 변형 캔버스를 여러 개 만들어 배치해 공간을 확장해나가는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됐어요. 이 작업 환경이, 오히려 재밌는 작업할 수 있는 계기가 됐어요. |
|
|
순수라는 개념으로 작업을 하시면서, 처음에는 아이의 얼굴을 그리기 시작하셨다고 알고 있습니다. 초기엔 아이의 솔직한 표정들, 예를 들어 찡그리며 우는 모습이나 딸기를 먹고 싶어서 입을 크게 벌린 모습 같은 것들을 직접적으로 묘사해 표현했습니다. 어른으로서의, 혹은 작가로서의 저 대신 심리 상태를 표현해 주는 대변인 같은 존재였죠. 일종의 카타르시스였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번에는 아이의 순수성에 대해 조금 다르게 바라봤어요. 마냥 천진한 게 아니라 심각하기도 음울하기도 한 면모를 지닌 존재로 바라보면서, 그러한 시선을 아이를 둘러싼 무대로 꾸며보자고 생각했어요. |
|
|
아이를 귀엽고 순수하게 바라보는 건 주로 어른의 관점에서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작가님께서 아이를 더 깊이 들여다보면서 작업이 확장되고 있는 거 같네요. 혹시 아이에서 날개로 작품 주제가 이어지는 계기가 있었나요? 날개가 그려진 벽화 앞에서, 아이들이 천사의 날개짓을 흉내내는 장면을 목격한 것에서 출발했습니다. 천사 날개는 보통 선한 상징으로 여겨지잖아요. 그런데 그게 정말 선한걸까 하는 의문을 담으며 불편한 동작으로 천사를 흉내내는 아이의 모습을 그리기도 했습니다. ‘이게 과연 맞는 걸까?’ 라는 질문을 담은 거죠. 그러면서 아예 석회벽에 벽화 기법으로 날개를 크게 그려 관람객이 포토존처럼 사진도 찍을 수 있게 해보기도 했습니다. |
작가님이 계속 동양화를 기반으로 작업하시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동양화를 전공했다보니 전통 회화 재료에 친밀감을 갖고있는 점이 있어요. 하지만 무엇보다도 생지에 번지고 스미는, 먹이 지닌 솔직한 성질에 매력을 느껴 이걸 작업에 활용해 제 관점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습니다. 특히 저는 아이의 다양한 면모를 표현할 때 만큼은 먹을 주로 활용해왔는데요. 너무 아기자기하고 예쁘게만 보이는 게 싫었어요. 먹이 번질 때의 우연함과 더불어 먹색 자체에서 느껴지는 심오함을 함께 활용해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
|
|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작업이 있으신가요? 이번에는 무대 장치를 표현한다는 생각으로 조각조각 작품을 벽면에 배치했는데, 다음에 정말 큰 공간이 주어진다면 아예 입체 팝업북처럼 공간을 꾸며보고 싶어요. 진짜 아이를 무대 위에 세운 것처럼 연출해서 관람객이 헷갈릴 정도로 느낄 수 있게 해보고 싶습니다.
이번 전시를 준비하면서 특히 어려웠던 점이나 신경 쓴 부분은 어떤 것이었나요? 원래 인물, 특히 아이를 주로 그리며 인간의 감정이나 욕구를 다루곤 했는데 이번에는 인물이 아닌 도상들을 활용해 ‘아이의 순수성에 대한 시각’을 다루다 보니 두려움이 있었어요. 또한 이전 작업과 비교했을 때 표현 방식이 변하다보니 ‘왜 변화했을까?’라는 의문을 받을 수도 있고, 제 그림 같지 않게 보일까 걱정도 됐어요. 하지만 표현 확장의 과정이라고 생각했고, 오히려 그동안 아이를 회화화한 이유를 탐색하며 글로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게 된 것 같아요. |
|
|
이번 북촌 전시에서 보여주는 ‘순수’라는 큰 개념 속에서 특별히 집중한 성질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극적 장치로서의 회화를 통해 아이에게서 보이는 것의 이면을 표현하는 데에 집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현대 사회에서 광고나 미디어 매체가 아이를 소비하는 방식에 대해서 생각하게 됐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님 개인에게는 어떤 의미로 남게 될까요? 작가로서 표현하는 소재에 변주를 주고 도전할 수 있었던 전시라고 생각합니다. |
|
|
자문밖아트레지던시 제 5기 입주작가전 : 2025. 7.15(화) - 9.30(화)
운영 시간 : 10:00–18:00 운영
*작가별로 유동적일 수 있음 / *매주 월요일 휴관
장소 : 북촌전시실 (서울 종로구 북촌로5길 48)
*관람은 무료입니다 |
|
|
예술과 사람, 그리고 이야기가 모이는 자문밖 뉴스레터
<자문밖 ART&LIFE>에서 광고주 및 후원사를 모집합니다.
〈자문밖 Art & Life>는 자문밖의 대표 문화예술 소식지로, 매월 지역 예술가 인터뷰, 전시·공연 정보, 축제와 커뮤니티 소식을 엄선해 소개합니다.
현재 약 1150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광고·홍보 페이지를 통해 기업의 전시·공연, 상품·서비스, 문화행사, 브랜드 스토리 개인의 개업·기념·부고 안내 등 폭넓은 소식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습니다.
예술과 문화를 사랑하는 1150명 독자에게 귀사의 이야기를 전하세요.
후원문의: 02-6364-1388
|
|
|
<자문밖 아트앤레터를 카톡으로 받아보세요>
카카오톡 채널을 개설했습니다!
친구추가를 하고 자문밖문화포럼의 다양한 소식과 특별한 혜택을 가장 빠르게 받아보세요
|
|
|
[자문밖 지역 관련 기사 확인👇🏻]
- '자문밖 서울 현대예술전' 가나아트센터서 열린다,뉴시스, 25,09,15 [바로가기]
- '예술적 삶을 위한 빛'…16~21일 자문밖 문화축제,정준영 기자, 25.09.12 [바로가기]
- 궁중무용·재즈·미술...종로구 ‘제13회 자문밖문화축제’,이세아 기자, 25.09.17 [바로가기]
|
|
|
자문밖 아트앤라이프 구독자분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은
자문밖의 이야기와 풍경이 있으시다면,
저희의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 또는 이메일로 제보해 주세요✉️ |
|
|
발행 : 이순종 기획, 취재, 편집 : 정지윤
이 뉴스레터는 종로구의 후원으로 제작 되었습니다.
|
|
|
(사)자문밖문화포럼 jmbforum@naver.com 서울특별시 종로구 평창문화로 63
02-6365-1388
수신거부 Unsubscribe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