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무용가 안은미, 건축가 조병수 연사님의 특강😎, 가정의 달 프로그램 소개
Intro
자문밖문화포럼 | 자하아트렉처 현대무용가 안은미, 건축가 조병수 연사님
Interview | 건축가 조병수 연사님
Creation | 가정의 달 5월 프로그램 소개
Art | 자문밖 지역 전시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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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포근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마음을 나누는 시간이 더욱 소중해집니다. 어린이는 어린이 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어른들은 꿀같은 황금연휴를 고대하며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을 것 같아요. 생명이 쑥쑥 자라나는 5월, 일만 하며 보내기에는 너무 아쉬운 계절입니다. 황금연휴를 맞아 보고싶은 사람들과 쉬어가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자문밖 Art & Life 42호에서는 현대무용가 안은미 연사님의 유쾌한 특강 현장과 건축가 조병수 연사님의 서촌 작업실 현장 답사 소식을 담아왔습니다. 예술과 공간을 넘나드는 깊이 있는 이야기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더불어 가족과 함께 즐기기 좋은 종로구의 다양한 5월 프로그램도 함께 소개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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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자하아트렉처 3회차
현대무용가 안은미 연사, <신체 언어의 예술 : 춤을 통한 자아 표현과 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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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9일, 자하아트렉처의 세 번째 강연이 열렸습니다. 국내를 대표하는 현대무용가 안은미 연사님이 자리해주셨습니다. 이번 강연은 김유진 (한국 달크로즈 학회 회장) 님이 모더레이터를 맡아 진행해 주셨습니다. 안은미 연사님은 어린 시절부터 몸으로 세계를 받아들였던 감각에 대해 이야기하며 강연을 시작하였습니다. 안은미 연사님은 ‘제일 어려운 건 앉아 있는 거였다’고 하며, 정적인 질서보다 움직임을 통해 세상과 관계 맺었던 경험이 무용가로서의 삶에 밑거름이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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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은 안은미 연사님의 예술관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이어졌습니다. ‘무용의 동작보다는 무용의 세계, 제가 지향했던 저 무지개 색깔이 저의 인생을 지배하는 좌표가 되었다’고 말하며, 움직임 그 자체보다는 무용이 지닌 세계관과 삶의 태도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
또, 무대에 서는 예술가의 태도에 대해 ‘무대는 그 진실이 통하는 곳이고, 내가 주저한다면 에너지를 전달할 수가 없다.’고 말하며 작업마다 자신의 몸과 감정을 밀어붙이며, 진심을 담아야만 관객과 진정한 교감을 나눌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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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은미 연사님은 예술을 통해 사회와 시대를 질문하는 다양한 작업들을 소개하며,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대표작 ‘춘향’ 시리즈나 여성의 신체성을 다룬 ‘월경’ 프로젝트 등을 언급하였습니다. 작품의 탄생 배경과 제작 과정, 그리고 예술을 통한 사회적 발언의 방식은 강연에 깊이를 더했습니다. |
열정과 유쾌함으로 가득 찬 강연이 마친 후, 다과와 함께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네트워킹 시간을 가졌습니다. 예술가의 삶의 태도에 대한 질문에 안은미 연사님은 예술가로서의 독립성과 태도를 강조하며, 예술가로서 자신만의 원칙과 리듬을 지키며 살아가는 삶의 철학을 나누어주었습니다. 강연에 참여한 시민들은 “단 한 순간도 지루할 틈이 없었다”, “너무 유쾌한 사람, 연사님과 친해지고 싶다”는 소감을 남기며 긴 여운을 전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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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자하아트렉처 4회차
건축가 조병수 연사님, <땅의 건축 : 지속 가능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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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햇빛이 서촌 일대를 따사롭게 비추던 4월 26일, 자하아트렉처 강연이 열렸습니다. 이번 강연은 현장답사 형식으로 진행되었으며, 건축가 조병수 연사님의 작업실에서 열렸습니다. 예술과 건축의 경계가 느껴지지 않는 그 공간에서, 조병수 연사님은 ‘땅의 건축: 지속가능한 것’을 주제로 지난 30여 년간의 건축 실천과 사유를 풀어놓았습니다. 김현수(제주대 융합디자인학과 교수)님이 모더레이터를 맡아 진행을 도와주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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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수 연사님은 미국 몬태나에서 경험한 농촌 건축물에 대한 인상 깊은 기억을 소개하며 강연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사람에게 건축을 통해 그 땅의 지형과 조망, 생태의 존재를 더욱 생생히 깨닫게 하고, 적나라하게 경험케 하는 건축’을 지향한다고 밝히며, 다양한 실제 프로젝트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제주도의 땅에 묻히듯 지은 집, 양평의 급경사지를 활용한 틸트로프 하우스, 사우스케이프 해안선에 지어진 호텔 등은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감싸 안으며 ‘땅의 건축물’로 설계한 과정을 보여주었습니다. |
조병수 연사님은 “비워져 있어도, 이게 아름답다. 멋있다. 막 갖다 보여주지 않고도 인간은 충분히 느끼는 것 같다”며, 채우기보다 덜어내는 건축의 미덕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한국 전통건축은 하나의 축으로 연결된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것을 몸소 체험하게 하는 건축”이라며, 한국 전통건축에 대한 해석을 통해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습니다. 강연이 끝난 후, 참석자들은 조병수 연사님의 작업실을 둘러보며 지난 시간 동안 축적된 건축적·미술적 아카이빙을 감각적으로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수십 년 전의 드로잉 원본과 설치작업, 조형물, 전시물들이 공간 곳곳에 놓여 있어, 강연에서 전해진 언어적 메시지를 몸으로 다시금 소화할 수 있는 귀한 기회가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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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의 건축, 지속 가능한 것’이라는 강연 주제가 흥미롭습니다. 건축가님께 ‘지속 가능성’이라는 말은 어떤 의미로 다가오나요?
자연은 그 자체로 어느 정도 완결성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회복에 대한 능력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가능한 한 자연을 활용하되, 너무 조절하려 하기보다는 함께 어우러져 가는 건축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런 방향으로 결정을 내리는 것이 지속 가능성에 부합한다고 생각해요.
건축을 전공하지 않은 일반 시민들에게도 건축이 삶에 영향을 준다고 보시나요?
건축물은 사람들이 직접 설계 의도를 알고 사용하는 건 아니잖아요. 특히 공공건물 같은 경우는 다양한 사람들이 그냥 사용하게 되죠. 그런데도 무의식중에 영향을 받아요. 생활하면서 느끼고 생각하게 되는 부분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래서 건축은 많은 방향 결정에 교훈이 되기도 하고, 삶에 스며드는 지침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바로 건축이 가진 힘인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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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라조 리타 전시처럼 설치 미술과 건축이 만나는 지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순수 예술과 건축의 경계가 점점 허물어지고 있다고 느끼시나요?
사실 순수 예술과 건축, 그리고 일반 사람들의 생활은 원래부터 나뉘어 있던 게 아니었어요. 사람이 인위적으로 구분하기 전에 이미 섞여 있던 것들이죠.
그런데 편의를 위해 나누거나, 한쪽이 더 강조되면서 그렇게 보여지는 것뿐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술에 대한 갈망은 인간의 본질에서 나오는 것이고, 굳이 구분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앞으로는 더 가까워질 수도 있겠죠.
건축가님의 작업실을 보니까 회화 작업이나 오브제 작업이 많이 보이던데요. 혹시 건축 외에도 평소 즐겨 하시는 활동이 있으신가요? |
원래 그림을 조금씩 그려왔어요. 대학교 때도 건축 설계보다 실기 과목을 더 많이 들었고요. 건축이라는 직업을 택하긴 했지만 그림은 계속 그리고 있어요.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것 같아요. 그림이나 설치 미술이 건축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건축이 미술에 영향을 주기도 하죠. 상호보완적이라서 함께 이어가고 있는 느낌입니다.
'이곳은 한 번쯤은 꼭 가보셨으면 좋겠다' 싶은 공간이나 건축물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하나를 딱 고르긴 어렵네요. 제가 좋아하는 건축물은 작고, 땅과 밀접한 곳들인데요. 예를 들어 터키에 있는 카타콤 같은 공간들요. 그런 곳이 정말 좋았어요. 현대 건축물 중에서는 롱샹 교회 같은 곳도 추천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한 번 가보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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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도서관]
가족과 함께하는 도서관 DAY
일시 : 2025.5.3.(토) 10:00~12:00
장소 : 종로도서관 제2문화교실(3층)
<생쥐 우체부의 여행> 읽고 "도어벨 만들기"(해당 도서는 강의 시 함께 읽으니 읽어 오지 않아도 참여 가능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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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운문학도서관]
부모교육 프로그램 '우리 아이 마음 읽기'
일시: 2025-05-09(금) ~ 2025-05-23(금)
장소: 청운문학도서관 다목적실
1회차(5월 9일): 놀이, 아이와 함께 하는 즐거운 시간
2회차(5월 16일): 영유아 놀이발달과 긍정메세지
3회차(5월 23일): 갈등과 스트레스 양분으로 저장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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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공원 숲속도서관]
그림책과 놀자
일시 : 5월 11일,18일,30일
장소 : 서울 종로구 북촌로 134-3 삼청공원 내
5월 11일(일) 10:30: 그림책 상상표현 놀이
5월 18일(일) 10:30: 그림책 만들기 놀이
5월 30일(금) 19:00: 그림책 보물찾기 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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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문밖 국제 아트레지던시 건립 지명설계 공모 초청작 전시
전시기간 : 2025년 5월 2일 금요일 – 5월 9일 금요일 (10am – 6pm)
‘예술 창조와 소통의 플랫폼,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거점’을 비전으로 추진되고 있는 자문밖 국제 아트레지던시 건립 사업의 설계 공모에 참여한 세 팀의 초청작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전시입니다.
김개천, 임상우, 하태석 세 건축가는 각각의 독창적 접근을 통해, 자문밖이라는 장소성과 예술 레지던시라는 프로그램의 가능성을 건축적으로 재해석하며 예술과 일상이 공존하는 공간을 제안합니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설계안 발표를 넘어, 지역의 문화적 미래와 예술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상상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전시장소 : 가나아트센터 (서울시 종로구 평창30길 28)
참여건축가 : 김개천, 임상우, 하태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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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아트센터]
《불이(不二) ― 깨달음과 아름다움》
2025. 4. 30 – 6. 29
가나아트와 가나문화재단은 초파일(初八日)을 맞이하여 《불이(不二) ― 깨달음과 아름다움》을 가나아트센터에서 공동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는 불교 교리의 핵심인 불이(不二) 사상을 기반으로 한국 불교 미술의 정수를 모아 재조명하려는 의도에 따라 마련되었습니다. ...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주소 : 서울 종로구 평창30길 28
운영시간 : 10am- 7pm (매주 월요일 휴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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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미술아카이브
《우리는 끊임없이 다른 강에 스며든다》
2025. 03. 06 – 07. 27
《우리는 끊임없이 다른 강에 스며든다》는 과거와 현재의 기록이 계속해서 재구성되고 재해석되는 과정을 통해, 우리의 기억, 정서, 인식을 새로이 환기하고 미래를 향한 우리의 행동을 촉구하는 기록의 행동주의를 다각도로 인식하고자 한다.
주소 : 서울 종로구 평창문화로101
운영시간 : 10am- 8pm (매주 월요일 휴관,토일 10am - 6p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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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랑갤러리]
<중첩과 투영>
2025.5.6. - 5.11.
이주헌 작가의 유작전으로 '중첩과 투영'이라는 주제로 흐르는 빛에 투영된 자연을 표현한 작품들을 소개한다. 자연이 만들어 내는 미묘한 빛의 조화는 우리의 시각적 감각을 자극한다. 나뭇가지를 뚫고 나오는 밝은 빛과 나뭇잎, 문자와 파문 등 여러 오브제와 자연현상이 오버랩 되면서 온기와 색상이 입혀졌다. 작가는 어둠과 밝음의 사이와 중간지대,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역설적으로 작품에 표현하였다. 가늘고 구불거리는 선들을 중첩시켜 감정과 내면을 투영하며, 추상적인 화면 속에서 자연의 풍경을 떠올리게 한다. 그의 작품들은 우리가 주변 세상을 더 깊이 이해하고, 경이로움을 품고 있는 자연을 잊지 않게 해준다.
주소 : 종로구 자하문로 38길 45, 1F
운영시간 : 화 - 일 11 am- 5 pm *매주 월 휴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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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하미술관]
임채욱 개인전 <무등산>
2025.04.30 - 05.18
광주의 기억을 품은 산, 무등산을 오랫동안 응시해온 임채욱 작가의 전시가 자하미술관에서 열립니다. 이번 전시는 무등산의 풍경과 더불어 무등산 의재길, 무등산 오월길, 무등산 물들길을 따라 걷는 작가의 응시가 사진으로 펼쳐집니다. 산과 함께 호흡하며 기록한 자연과 시간의 결을, 자하미술관에서 천천히 마주해보시기 바랍니다.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의문로5가길 46
운영시간 : 10am- 6pm (매주 월요일 휴관)
오프닝: 2025.05.03(SAT) 4P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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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 이순종 기획, 취재, 편집 :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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