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자하아트렉처 강연 개강, 벚꽃스팟🌸,전시정보
Intro
자문밖문화포럼 | 자하아트렉처 개강식
Interview | 자하아트렉처 김종규 연사님 & 김민 연사님
Art | 자문밖 지역 전시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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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잎이 떨어지는 요즘, 지나가는 하루하루가 아쉽게 느껴집니다. 눈 깜짝할 새에 이 봄이 지나갈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요. 꽃들이 만개하는 계절에 발맞춰, 문화예술강좌 ‘자하아트렉처’ 강연이 개강을 알렸습니다. 매주 토요일, 따뜻한 봄밤을 충만하게 채워줄 연사분들과 시민분들의 발걸음이 모여 귀하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리라 확신합니다.
자문밖 Art & Life vol.41호에서는 짧은 이 봄을 가장 알차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열기로 가득 찬 후문이 들려오는 자하아트렉처의 시작을 알린 김종규 삼성출판박물관 관장님의 강연과 김민 음악감독님의 강연 소식, 종로구에서 가장 유명한 벚꽃 스팟, 자하문 지역의 전시 소식을 준비했어요. 시작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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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자하아트렉처
김종규 관장님, <이어령과 평창문화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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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5일, 서울시미술아카이브에서 자문밖 예술인들과 지역 주민이 함께 호흡하는 프로그램, <2025 자하아트렉처>의 서막이 올랐습니다. 자문밖문화포럼에서 주관하는 '자하아트렉처’는 단순한 강연을 넘어, 연사와의 대화, 전시, 현장 방문 등을 아우르며 예술과 삶의 경계를 허무는 깊이 있는 여정을 예고했습니다. 자하아트렉처를 기획한 김현수 사회자는 "자문밖에는 현재 약 300여 명 이상의 예술가들이 자생적으로 모여 살고 있으며, 이들이 중심이 되어 지역사회와 예술의 접점을 확장해가고 있다"고 전하며, “이번 자하아트렉처는 그들의 이야기를 시민들과 직접 나누는 소중한 자리”라고 강조했습니다. 자문밖문화포럼의 이순종 이사장은 개강 축하 인사를 건네며, 8주간 이어질 아트렉처의 여정에 대한 기대와 응원을 전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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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하아트렉처의 첫 번째 연사로, 김종규 삼성출판박물관 관장님이 자리해주셨습니다. 김현수(제주대 융합컨텐츠학과 교수) 모더레이터님께서 진행을 맡아주셨습니다. ‘이어령과 평창문화포럼’ 이라는 주제로 시작한 강연은 문화의 본질, 예술인의 역할, 그리고 공동체와의 관계를 깊이 있게 풀어내며 고 이어령 초대문화부 장관님이 남긴 철학을 현재에 되새기는 자리였습니다. |
김종규 관장님은 문화란 단순한 유물이 아니라, 정성과 맥락을 담아 전하는 살아있는 존재임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오랜 목판화 ‘세화’를 통해 느꼈던 문화 교류의 의미, 꽃 한 송이로 전한 감동 등을 짧게 소개하며, 예술이 사람을 잇는 도구임을 역설했습니다. 또, 예술인을 단지 창작자에 그치지 않고, 사회와 국가의 동력을 이끄는 존재로 바라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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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보존에 대한 김종규관장님과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님과의 일화도 강연에 깊이를 더했습니다. 단순한 보존을 넘어, 시민과 소통하는 문화로 만들어 내는 김종규 관장님의 철학이 담긴 강연은 문화의 힘이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전해져야 할 ‘살아 있는 선물’임을 다시금 느끼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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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 초대문화부 장관님과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1964년에 삼성출판사 편집고문으로 처음 인연을 맺었습니다. 그 뒤 1972년, 저희가 ‘문학사상’ 월간지를 창간할 때 이어령 장관께서 초대 편집주간을 맡으셨죠. 작년(2024년)이 이어령 장관님과 연을 맺은 지 60년 되는 해였고, 올해는 선생님의 3주기를 맞았습니다.
“새 책을 팔아 헌 책을 산다”는 철학이 인상 깊습니다. 이 철학이 김종규 관장님의 삶에 어떤 영향을 주었나요? 어려서부터 책방에서 자랐고, 경제학을 전공하면서 기업의 사회 환원이라는 개념을 배웠습니다. 200여 년도 안 된 미국이 세계 강국이 된 것은 앤드루카네기 록펠라 헬리포드와 같은 기업인들이 사회 환원했기 때문이잖아요.
그래서 출판박물관을 세워야겠다고 결심했고, 20대 때부터 헌책 수집을 시작했습니다. 오래된 고서의 중요성을 알고있었고, 지금은 국보급 책도 여럿 소장 중이에요. 지금 생각해보면 탁월한 선택이었죠.
오늘날 젊은 세대에게 출판문화와 문화유산의 가치를 어떻게 전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문화재청이 이제 국가유산청으로 이름을 바뀐 이유가 뭘까요? 내가 큰 힘은 보태지 않았지만 그래도 회원을 1만 7천 명 넘게 문화상 국립대학 회원을 확보했습니다. 유형·무형문화재를 포함한 다양한 유산들을 보존하고, 그 가치를 전해야 합니다. 시인 이상의 집을 예로 들면, 문화유산신탁이 아니었다면 사라졌을 수도 있어요. 헌책도 마찬가지예요. 지금 놓치면 유일본이 사라집니다. 젊은 세대는 독서를 많이 해야 해요. 책이야말로 문화의 근간이니까요.
자하 아트렉처 강연 자리에서 남기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요? 자하문 밖 동네는 원래 군사 기지로 쓰였던 곳이라 천억(天獄)이라 불릴 정도로 사람들이 살지 않았던 곳이에요. 하지만 지금은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곳으로 성장했어요. 초대 문화부 장관이었던 이어령 선생님, 이종상 화백 등 많은 분들이 시작을 함께 했고, 의미 있는 방향으로 잘 이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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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자하아트렉처 2회차
김민 음악감독님, <실내악에서 챔버오케스트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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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2일 토요일, 대한민국 클래식 음악계를 대표하는 김민 음악감독이 자하아트렉처 강연에 자리해주셨습니다.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 및 학장을 역임하고 현재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KCO)의 음악감독이자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로 활동 중인 김민 음악감독님은 ‘실내악에서 챔버오케스트라까지’를 주제로 깊이 있는 강연을 펼쳤습니다. 안미현(성신여대 기악과 교수)모더레이터님이 진행을 맡아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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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강연에서 서양 음악사의 시대적 흐름을 르네상스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짚으며, 실내악의 개념과 구성, 그리고 챔버오케스트라의 특징과 발전 과정을 영상을 곁들여 전달했습니다. 김민 음악감독님은 챔버오케스트라와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차이점을 알기 쉽게 풀어내며, “실내악은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음악이기에 인간적인 앙상블이 핵심”이라고 전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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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들은 자신만의 루틴을 가지고 계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감독님께서도 일상을 보낼 때 루틴이 있으신가요?
저는 보통 아침 5시나 6시쯤에 일어나요. 하루 일과를 시작하기 전에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거나, 전날 연주가 있었다면 연주하면서 긴장했던 근육을 풀어주는 시간을 가져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몸을 깨우죠. 그리고 항상 전날 준비해 둔 '다음 날 할 일' 리스트를 아침에 다시 한 번 점검하면서 오늘 해야 할 일들을 적어봅니다. 기억력이 좋은 편이 아니라서, 이렇게 메모를 해두고 다시 정리하는 게 저한테는 중요한 루틴이에요.
요즘 감독님을 사로잡은 특별한 음악이 있나요?
요즘 특별히 나를 사로잡은 음악이 있다기보다는, 연주자로서, 또 연주 단체를 이끄는 사람으로서 매일매일 음악과 관련된 여러 계획과 방향을 고민하고 있어요. '어떤 곡을 연주할 것인가', '어떤 흐름을 만들어 갈 것인가' 같은 것들을 생각하면서, 음악계의 흐름이나 다양한 정보를 꾸준히 체크하고 가능한 한 많이 받아들이려고 노력하고 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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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구경막차 출발합니다, 종로구 벚꽃 명소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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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독도서관]
주소 : 서울 종로구 북촌로5길 48 정독도서관
운영시간 : 월 - 일 07:00 - 22:00
추천코스 : 정독도서관 돌담길 → 삼청동 거리
북촌 벚꽃 명소로 유명한 정독도서관은 도서관을 정면으로 넓은 정원을 둘러싸고 벚꽃들이 만개해있습니다. 벚꽃 뿐 아니라 봄을 알리는 다양한 꽃들이 만개해있다고 하네요. 잔디위에서 빈백에 몸을 기대어 벚꽃 구경도 하고, 책도 읽을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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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주소 : 서울 종로구 율곡로 99
운영시간 : 월 - 일 09:00 - 18:00
추천코스 : 창경궁 입구 → 옥천교 → 창덕궁 후원 애런지
꽃과 궁의 조합은 언제나 완벽합니다. 계절감이 물씬 느껴지는 궁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요 또, 지금 창덕궁에서는 달빛기행 프로그램도 진행중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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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아시아 경제, 박종일기자 ‘삼청공원 숲속도서관 새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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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공원 숲속도서관]
주소 : 서울 종로구 북촌로 134-3 삼청공원 내
운영시간 : 화 - 일 10:00~19:00
수려한 자연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생태특화 도서관, 인간 중심의 미래 혁신 사계로 2018년 12월 뉴욕타임즈에 소개된 바 있는 도심 속 힐링 장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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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음 프로젝트 스페이스]
권기수 개인전 <Across the Universe>
전시기간 : 2025.04.05 - 05.17
전통적이고도 익숙한 구도에서 낯선 곳으로 이끄는 발견의 즐거움을 선사. 꽃 향기 가득한 평창동 언덕에서 권기수 작가의 미발표 대형회화 작업을 만나다.
주소: 서울 종로구 평창20길 14 1층
운영시간 : 화 - 금 12pm - 6p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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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기미술관]
<환기미술관 디지털 소장품>
전시기간 : 2024.12.06~2025.06.08
… 이번에 아트판화와 함께 소개되는 환기미술관의 ’디지털 소장품‘은 2023년 LG OLED ART와 협업하여 《Frieze Seoul 2023》에서 처음 선보였던 작품들로, 김환기의 예술세계를 동시대 미디어아트 작가들의 손길을 거쳐 탄생시킨 또 하나의 예술작품이자, 소자품의 새로운 장르로서 그 가치와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
주소 :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40길 63, 환기미술관 별관
운영시간 : 화 - 일 10am-6p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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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랑갤러리]
<마음 한 송이>
전시기간 : 2025.04.22 - 05.04
감정은 형태 없이 흐른다. 예고 없이 찾아와 마음을 흔든 후, 어느새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감정의 순간들은 머물지 않고 지나간다. 김혜린 작가는 이처럼 붙잡을 수 없는 감정의 결을 담아내기 위해 '꽃'이라는 자연물을 통해 그 순간의 감정들을 직관적으로 표현한다. 꽃이 피고 지는 생애 속에는 기쁨과 슬픔, 설렘과 허무, 만남과 이별 등의 감정의 전환들이 내포되어 있다. 즉, 서로 상반되거나 모순되는 감정들이 한 화면 안에 공존하는 양가적인 정서를 드러낸다. 작품 속 꽃들은 우리가 삶에서 마주하는 수많은 감정처럼 연약하면서도 강인하며, 피어났다가 지고, 다시 피어나기를 반복한다. 불현듯 찾아오는 감정들을 정성스럽게 마주하고자 하는 작가의 진심 어린 시선에 위로받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주소 : 종로구 자하문로 38길 45, 1F
운영시간 : 화 - 일 11 am- 5 pm *매주 월 휴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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