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하아트렉처 수료식, 석파랑 김주원 대표 인터뷰
아트앤라이프 68호 한눈에 보기
[자문밖문화포럼 소식]
2026 자하아트렉쳐, 예술과 삶이 만난 시간
박영남 부이사장 개인전 《Cloud Sonata》 오픈식 현장
이순종 이사장 '자랑스러운 인고인' 수상 소식
[자문이의 동네 이야기]
역사가 머무르는 한옥, 석파랑, 김주원 대표를 만나다
물방울 화가 김창렬 화가의 집, 평창동에 문을 열다!
[6월 문화예술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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볕의 기운이 제법 강해졌습니다. 여름의 에너지를 받아서인지 어쩐지 분주해지는 요즘이어요. 구독자 여러분은 어떻게 지내시나요? 오월의 자문밖에도 역시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 특히, 고대하던 <김창열 화가의 집>개관 소식과, 흥선대원군의 별장이 있는 공간, <석파랑>의 이야기도 담아왔답니다. 시작해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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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문밖문화포럼 예술강좌 ‘자하아트렉처’ 3기가 한 달간의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지난 4월 25일부터 5월 30일까지 매주 토요일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배움동에서 열린 이번 강연은 건축, 민속품 컬렉팅, 음식, 문학, 음악을 아우르며 각 분야 전문가들의 시선으로 삶과 예술을 함께 들여다보는 시간으로 진행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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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최욱 건축가와 김의광 목인미술관 관장의 강연이 뉴스레터를 통해 소개된 데 이어, 이후 강연에서는 한영용 요리연구가가 ‘장을 위한 요리, 마음을 위한 식사’를 주제로 음식과 돌봄의 감각을 나누었고, 강인숙 평론가는 ‘이어령: 르네상스 맨’을 통해 한 인물의 사유와 시대를 폭넓게 짚었습니다. 마지막 강연은 5월 30일 최성수 가수가 맡아 ‘시와 음악으로 읽는 삶’을 주제로 진행했습니다. 최성수 가수는 자신의 삶과 노래, 시에 얽힌 이야기를 관객과 가까이 나누었고, |
현장에서는 노래가 이어지며 강연장은 한층 흥겨운 분위기로 채워졌습니다. 특히 관객과 함께 호흡하며 부른 무대는 자하아트렉처 3기의 마지막 시간을 더욱 따뜻하게 만들었습니다. 강연 후에는 수료식이 이어졌습니다. 총 16명의 수료생이 이름을 올렸으며, 최성수 가수가 직접 수료증을 전달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이어 참가자들은 단체사진을 촬영하며 한 달간 함께한 배움의 시간을 기념했습니다. 서로의 관심과 경험이 오간 이번 자하아트렉처는 예술이 일상과 만나는 방식을 다시 확인하게 한 자리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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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오늘 강의를 마치고 나신 소감이 어떠셨나요?
A. 저도 많은 강의를 다녀봤는데요. 오늘은 정말 오신 분 한 분 한 분이 밤하늘의 아름다운 별처럼 반짝이는 열정과 에너지를 저한테 주셔서, 계속 하고 싶을 정도로 힘이 나고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젊은 친구들의 열정도 중요하지만, 잘 숙성되고 정제된 시니어들의 강한 에너지가 오늘 함께 어우러져서 더 아름다운 강의가 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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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장 건강이 마음 건강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직접 실감하신 계기가 있으셨나요?
A. 한국 차문화와 다도 생활을 30년 이상 해오면서, 발효차가 정신 건강으로 연결된다는 것을 몸으로 느끼는 순간이 있었어요. 의사 선생님들이 보통 커피나 차는 수분을 바깥으로 내보내 안 좋다고 하시잖아요. 그런데 좋은 차를 하루 종일 마셔도 화장실을 가지 않고 몸 전체로 흡수가 되더라고요. 커피 500밀리리터를 마시면 바로 화장실을 가게 되는 것과는 전혀 달랐어요. 신기해서 주변 사람들을 불러 계속 테스트해봤는데, 체질에 상관없이 비슷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러면서 장내 건강과 마음 건강이 하나구나, 육체와 정신이 일체적인 힘으로 움직이는구나 하는 걸 깨달았어요. 차는 액체이지만 찻잎이기도 해서 비타민이나 영양소도 함께 흡수되거든요. 특별한 건강 보조제 없이도 몸을 이롭게 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제가 장내 건강과 마음 건강을 계속 홍보하게 된 이유입니다. |
Q. 밥을 먹는 자리에서 잊지 말아야 할 한국인의 정서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A. 우리나라에만 있는 게 바로 '밥상머리 교육'입니다. 지금 현대인들이 밥상을 잃어버렸어요. '식구(食口)'라는 말이 밥 식 자에 입 구 자인데, 같은 음식을 함께 먹어야 식구가 되는 거거든요. 요즘은 너무 바쁘다 보니 각자 도시락이나 편의점 음식으로 생활하면서 그 식구의 개념이 멀어지고 있어요. 밥상머리 교육이란 밥상에서 무언가를 가르치는 게 아니라, 밥을 통해 하늘과 땅과 사람의 소중함, 천지인의 소중함을 온몸으로 느끼게 해주는 교육입니다. 우리 전통 밥상에서는 말하지 않잖아요. 서양인들은 먹으면서 대화를 나누지만, 우리는 이 밥 한 그릇이 어디서 왔는지, 만들기까지 얼마나 많은 정성과 손이 갔는지에 대한 감사와 깊이를 느끼는 것이 밥상머리 교육의 핵심입니다. 그 문화를 다시 되살리고 이어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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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숙 문학평론가,영인문학관 관장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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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번 렉처에서 「이어령: 르네상스 맨」을 주제로 강연을 하시는데요. 르네상스 맨이라는 말을 관장님이 직접 강연 주제로 풀기로 하신 계기가 있으시다면 궁금합니다.
A. 르네상스 맨이라는 말은 김승희 씨뿐 아니라 여러 분들의 의견이에요. 김성곤 선생님도 그러셨고요. 그래서 무엇 때문에 르네상스 맨이라고 불렸는지, 어떤 특징 때문에 그렇게 불리게 됐는지를 오늘 한번 말씀드리려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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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월간 조선 인터뷰에서 이어령 선생을 "시인과 수학자가 동거하는 희귀한 인물"이라고 표현하신 적이 있습니다. 수십 년을 함께 살아온 동반자이자 같은 국문학자로서, 그 두 얼굴을 함께 느낀 순간이 있다면 공유 부탁드립니다.
A. 지금은 수학의 시대, 과학의 시대잖아요. 이어령 선생의 강점 중 하나가 미적분이에요. 그 양반은 미적분은 아주 잘 하는데 초등 수학은 못해요. 그러니까 이어령 선생의 특징이 뭐냐 하면 추상 담론에 능하다는 거예요. 추상적인 구조는 보면 탁탁 들어오는데, 현실적인 판단은 그렇게 빠르지가 않아요. 그래서 당신이 맨날 "나는 지상에서 3미터 떠서 살고 있다"고 했거든요. 아래쪽 현실은 잘 못하고, 위쪽 추상적인 세계에서 살고 있는 거죠. 그런데 한국은 그쪽이 약한 편이에요. 유교 문화가 추상주의에 약해요. 현실 윤리론이기 때문에요.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좀 드문 특징이죠. 제가 알기로는 그 두 가지를 다 할 수 있는 사람으로 앞에 이상 정도가 있지 않나 싶어요. 이상이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이과와 문학을 함께 한 분이거든요. 미술도 하고요. 그것이 르네상스적인 특징이에요. 시인과 수학자의 결합, 과학의 시대이면서 동시에 예술의 시대인 그런 면에서 르네상스 맨이라고 하지 않나 싶습니다. |
Q. 육아와 연구, 일을 병행하시면서도 "작아도 좋으니 내 목소리를 지키자"는 마음을 놓지 않으셨다고 알고 있습니다. 지금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한 이야기일까요?
A. 그건 남자들도 마찬가지일 거예요. 자기 목소리를 지키면서 살아가는 것, 외계와의 조화를 이루는 것. 자기가 원하는 일만 하는 사람은 참 드물거든요. 대부분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원하지 않는 일을 많이 하죠. 그렇다고 그게 다인 건 아니니까,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과제인데, 특히 여자의 경우에는 자기 목소리를 갖는다는 게 조금 더 어려운 일이에요. 마담 퀴리를 보면, 남편보다 훨씬 뛰어나서 노벨상을 공동으로 타고 혼자 또 타고, 연구소도 운영했는데, 딸이 쓴 엄마 전기 제목이 "마담 퀴리"예요. 자기 이름은 없고 남편 이름만 나오잖아요. 지금은 조금씩 나아져 가고 있는 중인데, 문제는 차근차근 나아지는 게 아니라 점핑을 한다는 거예요. 한 스텝씩 올라가는 게 아니라 점프를 하니까 중간이 없고, 그 불균형 때문에 자기도 다치고 옆 사람도 다치고. 나무가 빨리 자라면 안에 빈 구멍이 생겨요. 그걸 괴자리가 된다고 하거든요. 멘탈에 괴자리가 생기는 거죠. 어느 부분이 텅 비어 있으니까 뭘 해야 할지 모르겠고, 모르겠으니까 이상한 짓을 막 하게 되고. 그 불균형과 혼란이 지금 우리에게도 있는 게 아닌가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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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오늘 강연 소개와 함께 연사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가수 최성수입니다. 사실 강연자라고 하기엔 좀 어색해요. 노래하는 사람이 제일 불편한 게, 무대에서 노래만 하면 되는데 강연을 한다는 게 참 힘들거든요. 오늘은 제가 요즘 시로 노래를 많이 만들면서 느끼는 우리말의 품위와 격, 그리고 노래와 시와 글이 잘 어우러졌을 때 어떤 힘이 생기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노래만 듣는 것이 아니라, 시를 통해 삶의 위안과 기쁨과 위로를 받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자리하게 됐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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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가수로서 수십 년간 직접 가사를 쓰고 노래해오신 분이 시와 음악을 나란히 두신 데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나요?
A. 싱어송라이터로서 늘 가사에 대한 갈급함과 어려움을 느끼고 있어요. 저는 멜로디를 먼저 만들고 가사를 붙이는 타입인데, 언젠가 정지용 시인의 「향수」에 곡을 써달라는 의뢰를 받았어요. 그런데 한 줄도 못 쓰겠더라고요. 나중에 김희갑 선생님이 곡을 붙인 걸 들었는데, 정말 해머로 맞은 것 같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토시 하나 안 틀리고 써 내려간 그 노랫말과 멜로디가 우리 가요사에 찬란한 금자탑 같았거든요. 거기에 충격을 받아서, 우리가 학교 다닐 때 수첩에 써가며 외우던 그 시들에 멜로디를 붙여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시를 통해 위로와 기쁨과 멋스러움을 느낄 수 있도록 그런 작업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Q. 팝아트와 음악의 접점에서 작가, 아티스트들과의 콜라보 작업을 통해 예술적 감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는데, 특히 주목하시는 지점은 무엇인가요?
A. 대중성과 예술성의 경계는 항상 존재하죠. 저는 그 경계에서 많은 노력을 해왔다고 생각해요. 작가들의 피눈물 나는 고급스러운 작업을, 대중 가수로서 대중성과 잘 접목해 나갔으면 하는 마음이 있어요. 한편으로는 너무 말초적으로 쉽게 가는 음악이라도, 가사 한 줄이라도 마음 한 구석을 탁 치는 그런 보석 같은 말을 노래로 만들어서 서로 윈윈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대중문화와 고급 문화의 경계에서 그 두 세계가 잘 어우러지도록 하는 것, 그게 제가 추구하는 방향입니다. |
Q. 1995년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시절 버클리 음대 유학을 선택하셨는데, 그 결정이 이후 음악을 대하는 태도를 바꿔 놓았나요?
A. 바뀐 건 없어요. 늘 히트에 대한 목마름은 있죠. 다만 쉽게 잊혀지거나 품격이 떨어지는 노래는 하고 싶지 않았고, 오랫동안 공부하고 고뇌한 만큼 그것들을 잘 녹아내리고 싶었어요. 어려운 음악은 대중 음악에서 통하지 않는다는 걸 잘 알아요. 그렇지만 그 어려움 속에서 건져낸 보석 같은 멜로디를 많이 듣고 배워서 접목하려고 합니다. 그런 면에서 많은 변화들이 있었어요.
Q. 시와 음악으로 삶을 읽는다는 것, 오늘 자리에 오시는 분들께 가장 가져가셨으면 하는 메시지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A. 거기에 대한 자신감은 사실 없어요. 저는 그냥 좋아서 노래를 했고, 좋아서 음악을 했을 뿐이거든요. 그게 좋았다고 해주시면 감사할 따름이고요. 다만 늘 노래에 대한 갈급함을 갖고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아, 열심히 살았구나'라는 것을 느껴가신다면, 그게 제가 드릴 수 있는 메시지가 아닐까 싶어요. 그리고 제 노래로 감동받고, 눈물 흘리면서 그 눈물에 자기 감정이 녹아드는 기쁨을 맛보셨다면, 그걸로 가장 행복한 것이 아닐까요. 오늘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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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남 부이사장 개인전 《Cloud Sonata》 오프닝 리셉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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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남 부이사장의 개인전 《Cloud Sonata》 오프닝 리셉션이 5월 20일 오후 4시 가나아트 한남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현장에는 많은 관람객과 관계자들이 함께해 전시의 시작을 축하했습니다. 6월 21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에서는 2017년 작업 〈Moonlight Song〉부터 전시와 동명의 신작 〈Cloud Sonata〉 연작까지 화가 박영남의 최근 작업을 만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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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종 자문밖문화포럼 이사장, 제29대 ‘자랑스러운 인고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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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종 자문밖문화포럼 이사장이 제29대 ‘자랑스러운 인고인상’을 수상했습니다. 인천고등학교 총동문회는 5월 30일 오후 5시 라마다송도호텔에서 ‘2026년 정기총회 및 제29대 자랑스러운 인고인·인백상 시상식’을 열었습니다. 이순종 이사장은 서울대학교 응용미술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국민대학교 공업디자인학과 교수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디자인학부 교수를 지냈습니다. 한국 디자인 교육과 공공디자인 분야에서 활동해온 이 이사장의 수상 소식은 자문밖 문화예술 네트워크에도 뜻깊은 소식으로 전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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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문이의 동네 이야기 -
석파랑, 오래된 터무늬를 지켜온 시간
김주원 석파랑 대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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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문밖 길을 따라 인왕산 자락으로 오르다 보면, 조선의 시간이 남아있는 공간, 석파랑이 등장합니다. 이곳은 옥인동과 효자동에 있던 오래된 한옥이 옮겨져 자리 잡은 곳이자, 흥선대원군 별장과 신당, 바위와 돌담, 약수와 정원이 함께 남아 있는 장소입니다. 1989년 폐가에 가까웠던 집을 매입한 뒤, 문화재를 보존하면서 식당으로 운영하고, 새로운 건물과 공연장, 복합문화공간의 가능성까지 모색해왔습니다. 그 과정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문화재 규제, 공간 보수, 운영의 어려움, 변화하는 시대와 지역의 문제까지, 석파랑의 시간 안에는 문화재를 함께 나누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한 흔적이 가득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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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파랑을 처음 만났을 때 어떤 공간이었나요?
완전히 폐가였어요. 지금처럼 이렇게 정돈된 모습은 아니었죠. 감나무 잎 같은 게 오래 쌓여서 묵어 있고, 그 사이로 쑥이 막 올라오고 그랬어요. 그런데 그게 또 기가 막히더라고요. 오래된 집이 가진 분위기가 있었어요. 처음에는 다른 집을 보러 다니고 있었어요. 구기동 쪽에 산목련 나무가 아주 좋은 집이 하나 있었는데, 그 집을 사려고 하다가 부동산에서 여기를 보여준 거예요. 와서 보니까, 여기가 너무 좋더라고요. 환상적이었어요. 그래서 원래 계약하려던 곳을 접고 이 집을 샀죠. 1989년에 샀으니까 벌써 30년이 훌쩍 넘었어요.
처음부터 문화재 공간이라는 것을 알고 매입하신 건가요?
문화재가 있다는 건 어렴풋이 알았어요. 그런데 이렇게 복잡하고 힘든 일인 줄은 몰랐죠. 나는 그냥 잘 관리하고 잘 고치면 되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뭐 하나 하려고 해도 허가를 받아야 하고, 수리도 마음대로 못 해요.
이 집 자체도 사연이 많아요. 여기 있는 건물들이 원래 한자리에 있던 게 아니에요. 옥인동에 있던 집도 있고, 효자동에 있던 집도 있어요. 1950년대 전후로 문화재들이 유실될 위기에 처했을 때 이축해온 거예요. 그러니까 이 석파랑이라는 공간은 한 집이면서도 여러 시대와 여러 장소가 겹쳐 있는 집인 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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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문화재 공간을 식당으로 운영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특별한 계기가 있었던 건 아니에요. 이걸 샀으니까 어떻게든 활용을 해야 하잖아요. 식당 허가를 내는 것도 쉽지 않았어요. 서울시 문화재 심의를 수도 없이 받았죠. 심의위원들도 많이 만나고 설득도 했어요. 저는 그렇게 얘기했어요. 문화재를 그냥 비워두면 뭐 하냐고요. 고쳐놓고 비워두면 집은 또 폐허가 됩니다. 사람이 쓰면서 보존해야 오래 가요. 활용을 해야 보존도 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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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파랑
석파랑은 프라이빗 웨딩, 돌잔치, 가족 모임, 비즈니스 모임 등 특별한 날을 위한 예약 공간을 운영합니다. 모임 성격과 인원에 따라 석파랑 본채, 별채, 석파랑 2.0의 홀과 룸을 이용할 수 있으며, 정갈한 궁중 음식 차림도 함께 준비됩니다. 대표 메뉴인 ‘궁중수라’는 죽과 전채류, 주요리, 반상, 다과로 구성된 코스로, 전통의 맛을 담은 식사를 여유롭게 즐길 수 있습니다.
장소 : 서울 특별시 종로구 홍지동 125번지
운영시간 : 정오 ~ 오후 3시 / 오후 6시 ~오후 10시
문의 : 02)395-2500
*예약은 전화예약이 우선이며 원하시는 예약이 있는 달의 2달전 1일부터 가능합니다.
*예식문의 예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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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의 지역, 자문밖 동네에는 예술가들과 갤러리가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고 있습니다.
5월에는 어떤 프로그램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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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Park Yungnam 《Cloud Sonata》
가나아트는 박영남(Park Yungnam, b.1949)의 개인전 《Cloud Sonata》를 개최합니다. 박영남은 1973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한 이후 반세기에 걸쳐 한국 추상회화의 독자적인 지평을 구축해 왔습니다. 붓이 아닌 손가락으로 캔버스를 채우는 작업 방식은 그의 회화를 특징짓는 고유한 조형 언어로, 이때 작가의 신체는 회화적 세계를 감각하고 구성하는 핵심적인 통로가 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대표적인 흑백 추상 연작인 〈Moonlight Song〉과 〈Cloud Sonata〉를 소개하며, 추상의 영역에서 끊임없이 사유하고 탐구해 온 그의 최근 작업 흐름을 한자리에서 조망합니다. 박영남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경기도미술관, 서울대학교미술관, 미국 코넬대학교 허버트 F. 존슨 미술관 등 국내외 주요 기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일정 : 2026. 5. 20. WED – 2026. 6. 21. SUN
장소 : 가나아트 한남(서울특별시 용산구 장문로 54, 지하 1층 (동빙고동))
운영 : 월 - 일 : 10:00 - 19:00
문의 :02-6953-55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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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제 1회 Buam Salon Concert
부암아트가 기획하는 부암살롱 콘서트는 국내 정상급 연주자들과 함께하는 품격 있는 실내악 시리즈입니다.
각 회차마다 다양한 편성과 깊이 있는 연주로 클래식 음악의 매력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관객과 연주자가 더욱 가깝게 호흡할 수 있는 콘서트 형식으로, 편안하면서도 특별한 음악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일시 : 2026년 6월 27일(토) 오후 3시 30분
장소 :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 242 B1 부암아트홀
티켓 : 1장 50,000원
연주자 : 안미현(피아노) / 이소은(피아노)
문의: 010-8808-2423 / 부암아트센터 박유선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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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2026 부암 ‘아티(art+tea) 산책’ 시즌 프로젝트 안내
2026년, 부암아트에서 예술과 사유가 함께하는 특별한 시즌제 강의를 선보입니다. 미술사학자 양영회 박사님과 함께 시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깊이 있는 미술 이야기 속으로 걸어보는 시간, 「미술산책 」 입니다.
신청 기간 : 2026년 3월 ~ 11월 (둘째 주 목요일) 14:30 ~ 16:30
진행 시간 : (80분 강의 + ART Talk 20분 / 총 100분)
장소 : Buam Art B1F 부암아트홀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 242)
정원 : 40명 이내 (선착순 마감)
대상 : 20세 이상 성인
수강료 : Buam Art MEMBERS 연회비 : 350,000원 (7회 수강) / 1회 개별 수강 : 70,000원
문의: 010-8808-24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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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김창열, 물방울의 흔적》
이번 전시는 김창열 화가가 평창동 작업실에서 진행한 ‘한지’ 소재 작업을 중심으로, 착한 종이를 바탕으로 펼쳐낸 작가의 작품 세계를 조망합니다. 김창열의 회백 작품 23점이 전시되며, 작품은 김창열 화가의 집 1·2전시실과 지하 1층 아카이브실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전시기간 : 2026. 5. 29 – 8. 23
운영시간 : 화 - 일 10:00 - 18:00
주소 : 서울 종로구 평창7길 74 김창열 화가의 집
문의 : 02-6951-21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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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문밖 Art & Life>는 자문밖의 대표 문화예술 소식지로, 매월 지역 예술가 인터뷰, 전시·공연 정보, 축제와 커뮤니티 소식을 엄선해 소개합니다. 현재 약 1150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광고·홍보 페이지를 통해 기업의 전시·공연, 상품·서비스, 문화행사, 브랜드 스토리 개인의 개업·기념·부고 안내 등 폭넓은 소식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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