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문밖아트레지던시 5기 입소식, 디지털 한국화가 혜강🎨
Intro
자문밖문화포럼 소식 자문밖아트레지던시 5기 입소식
Artist Interview 디지털 한국화가 혜강
Art 자문밖 지역 전시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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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왔습니다! 구독자분들은 어떨 때 봄이 왔다고 느끼나요? 저는 겨우내 옷장 속에 파묻혀있던 코트를 꺼내 입으며, 드디어 봄이 왔음을 실감했답니다. 봄을 알리는 개구리 울음소리가 들려오면 경칩이 왔다고 해요. 경칩은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시기라고 합니다. 유독 눈이 많이 왔던 이번 겨울, 몰아치는 추위에도 꿋꿋이 일상을 보내 봄을 맞이한 것을 축하해요!
자문밖에도 따뜻한 봄과 함께 새로운 작가들이 속속들이 입주했답니다. 이번 자문밖 Art & Life vol.38에서는 자문밖아트레지던시 5기 작가들의 입소식 현장과, 전통을 자신만의 색으로 풀어낸 디지털 한국화 작가 혜강님의 인터뷰를 담아왔습니다. 시작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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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문밖아트레지던시의 5기 입주작가들이 한 해 동안 작업을 펼칠 아뜰리에를 개방하며, 뜻깊은 입소식을 가졌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레지던시 멘토단뿐 아니라 자문밖문화포럼 임원진, 종로구청 관계자, 노진경,이응주 구의원, 그리고 회원들이 참석해 작가들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고 격려하는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입소식에서는 이혜진, 문소정, 김재란, 최학윤, 류은선, 박심정훈, 이소영, 강해성, 이경미, 이주항, 정한별, 정의석, 김현진, 서태리 작가들이 자신의 작업 공간을 공개하고, 자문밖아트레지던시에 오기까지 작업 과정과 앞으로의 계획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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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남, 박항률, 안규철, 정경연, 김종구, 김현수,이순종, 하태석, 김개천, 김달진, 이호재, 김서령 멘토단은 작가들의 작품을 살펴보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으며, 창작 활동을 위한 다양한 지원과 격려를 보냈습니다. |
또한 이순종, 이호재, 박영남, 김개천, 강외숙, 오인욱, 김종규, 김기찬, 김문환, 김두환, 임옥상, 이부인, 이규성, 이민, 임상우, 김종구 등 자문밖문화포럼 임원진과 종로구청의 최정아 과장, 강영식 팀장, 정애진 주무관님이 참석해 작가들이 자문밖레지던시에서 어떤 작업을 펼쳐나갈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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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입소식의 공식 행사는 손배영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됐습니다. 이순종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자문밖레지던시는 창작자들에게 단순한 작업 공간을 넘어, 서로 교류하며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이 되고자 합니다"라며 5기 작가들이 이곳에서 펼칠 활동과 작품에 대한 기대를 전했습니다. |
입소식 후에는 작가와 멘토단이 함께하는 네트워킹 시간이 마련됐습니다. 참여자들은 식사를 나누며 창작에 대한 고민과 경험을 공유하며 돈독한 유대감을 형성했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이어진 대화 속에서 작가들은 멘토들의 조언을 통해 작품 활동에 대한 방향을 구체화하고, 앞으로의 레지던시 생활에 대한 기대를 나눴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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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문밖아트레지던시 5기 작가 스튜디오 엿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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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강해성, 정의석&정한별 작가 작업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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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를 자신의 색으로 풀어내는, 디지털 한국화가 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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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제색도를 아시나요? 자문밖 지역에서 수학한 혜강 작가님은 '인왕제색도'라는 유명한 작품이 있을 정도로 한국적인 선을 가진 인왕산을 내려다보며 자신만의 한국화를 그려내었습니다. 신비스러운 색감, 오래된 이야기를 품고 있는 디테일한 소재들, 결이 살아있는 의상들이 겹겹이 쌓여 한 권의 책처럼 느껴지는 혜강 작가님의 이야기를 담아왔습니다. 전통이 가진 매력을 자신만의 색으로 풀어내는 작가 혜강님의 인터뷰를 들으러 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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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혜강 작가님,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저는 디지털 한국화를 그리고 있는 작가 혜강입니다. 한국화를 전공했고, 전통적인 소재를 좋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지금의 그림 작업을 하게 되었어요.
‘혜강’이라는 이름이 예뻐요. 특별한 의미가 있나요?
사실 특별한 의미라기보다는, 제 본명 ‘강혜정’을 거꾸로 해서 만든 이름이에요. 본명이 너무 흔한 것 같아서, 조금 더 특이하면서도 제 이름과 너무 동떨어지지 않은 걸 고민하다가 ‘혜강’이 괜찮아 보이더라고요. 사극 느낌도 나고요. 검색해 보니 많이 쓰이지 않아서 그냥 쓰게 됐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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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한국화를 하신다고 들었는데, 작가님 작품들을 보면 색감이 정말 뚜렷해요. 처음부터 이런 색감을 사용하셨나요? 좋아하는 색감을 사용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지금의 작업 스타일이 완성된 것 같아요. 저는 핑크색을 제일 좋아하는데, 핑크색이랑 어울리는 파스텔 컬러들을 조합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연보라색이나 핑크색 계열을 많이 쓰게 됐어요.
한복도 좋아하신다고 들었어요. 언제부터 관심을 가지셨나요? 어릴 때부터 좋아했어요. 초등학교 학예회에서 한복을 입었는데, 그때 입은 핑크색 한복이 너무 예뻐 보였어요. 공주님 드레스 같기도 하고요. 그런데 고등학생쯤 되었을 때 친구들이 한복을 촌스럽다고 말하는 걸 듣고, 그걸 인정하고 싶지 않더라고요. 한복이나 전통이 높게 평가되지 않던 때다 보니까 그때부터 전통을 대중적으로 아름답게 보일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어렴풋이 했던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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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도 어렸을 때는 한복이 예쁘다고 생각하지 않았거든요. 지금은 예쁜 한복이 많지만, 부모님이 입혀주신 한복들은 색감이 촌스럽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그런데 작가님은 부모님께서 예쁜 핑크색 한복을 입혀주셔서 그 기억이 좋게 남은 것 같아요. 네. 저도 엄마가 색동저고리를 입혀줬으면 예쁘다고 생각 못 했을 수도 있는데, 엄마 취향이 저랑 좀 비슷하셨어요. 엄마도 핑크색이나 예쁜 걸 좋아하셨나 봐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영향을 받은 것 같아요. 어린 시절이 지금 제 그림 스타일이나 세계관에도 영향을 많이 미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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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부터 취향의 씨앗이 많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때는 ‘나는 이걸 좋아해’라고 의식적으로 생각하지 않았지만, 작업을 하면서 왜 이런 걸 좋아할까 고민하다 보니 결국 어린 시절에서 시작된 것 같더라고요.
좋아하는 일을 하는 건 어떤가요? 일이 되면 또 다른가요?
일이 되면 마냥 좋지만은 않아요. 직업이 되면 좋아하는 일만 할 수는 없어서 힘든 부분이 있죠. 그래도 저는 일로 하지 못 하게 되더라도 그림을 평생 그리겠다는 생각이 확고하게 있어요. 그림이 일이기도 하지만, 평생 할 수 있는 취미이자 생활 습관처럼 생각하면 꾸준히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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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지인과 ‘돈이 안 돼도, 내 돈을 써가면서 오랫도록 하고 싶은 일을 해야한다'는 대화를 한 적이 있어요.
그게 진짜 맞는 것 같아요. 돈을 벌어야 한다는 부담보다는,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돈이 따라오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예술가에 대한 전통적인 이미지처럼 ‘배를 곯아가며 고통 속에서 창작해야 한다’는 건 너무 옛날 사고방식인 것 같아요. 작가도 앤잡러가 될 수 있잖아요. 행복하게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만약 그림 그리는 게 저를 불행하게 만든다면, 저는 전업을 하지 않았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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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를 전공하셨다면 손으로 먼저 많이 그려본 다음에 디지털 작업을 시작하셨을 것 같은데, 직접 그리는 것과 디지털 작업은 어떤 차이가 있나요?
요즘은 디지털 브러시나 툴이 워낙 잘 나와서, 겉으로 드러나는 질감 자체는 점점 비슷해지고 있어요. 하지만 아날로그 방식으로 작업하면, 한지나 비단 같은 전통 재료가 주는 분위기에 차이가 클 거라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실제 물감을 종이에 얹었을 때의 두께감이나 질감은 디지털로는 완전히 구현하기 어려워요. 디지털 작업은 결국 화면이나 출력물로 보게 되니까, 아무리 잘 만들어도 다소 평면적으로 보이는 한계가 있어요. 반면, 아날로그 작업은 가까이 들여다보면 한지의 질감, 거기에 발려진 물감, 붓질의 터치에 작가의 고민이 담겨있어서 그런 점이 더 잘 느껴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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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저도 전시를 보면 작품을 옆에서 바라보거나 가까이 다가가서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보게 되는데, 디지털 작업은 아무래도 입체감을 직접 경험하기 어려운 것 같아요.
그리고 또 디지털 작업은 편하잖아요. 하지만 그만큼 아날로그 작업할 때처럼 깊이 고민하지 않게 되는 경향이 있어요. 아날로그로 작업하면 과정이 번거롭고, 수정이 어려운 만큼 더 신중해질 수밖에 없거든요. 종이에 한 번 올린 색은 지우기 힘드니까, 더 고민하면서 작업하게 돼요. 물론 그 과정이 귀찮을 때도 있지만, 그런 고민들이 쌓여서 작품이 완성되는 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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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이 안 된다는 점이 정말 큰 차이를 만들 것 같아요.
맞아요. 수정이 불가능해서 불편한 점도 있지만, 그 안에서 고민하고,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작품을 완성하는 과정이 오히려 애정을 더 많이 갖게 만드는 것 같아요. 디지털 작업은 수정이 너무 쉬워서, 작업하다가 조금 마음에 안 들면 바로 지우고 다시 시작할 수 있잖아요. 그러다 보면 깊이 고민하는 시간이 줄어드는 느낌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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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한 번의 무게감이 완전히 다를 것 같아요. 근데 디지털이 진짜 편하긴 하죠. 신세계였을 것 같아요
맞아요. 사실 그게 너무 편해서 자연스럽게 넘어간 게 컸어요. 원래는 한국화를 전공했고, 계속 한국화 페인팅 작가로 활동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재료비도 많이 들고 물리적인 공간도 필요하잖아요. 결국엔 돈 문제였죠. 대학 갓 졸업한 사회 초년생이 돈이 없는데, 전업 작가로 작업실을 구하고 재료를 다 사서 작업할 여력이 없었어요. 그런데 태블릿은 그때도 가지고 있었고, 노트북도 대학생 때부터 쓰고 있었으니까, 있는 걸 활용해서 디지털 작업을 하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작업할 수 있었죠. 처음에는 현실적으로 내가 할 수 있는 걸 하자라는 생각으로 디지털을 시작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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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를 디지털 매체로 표현을 하면서 그 한국화의 느낌을 잃지 않기 위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가 있을까요? 제가 생각하는 한국화의 느낌은 따뜻함이에요. 한지의 질감 자체가 따뜻한 느낌을 준다고 생각하는데, 디지털 작업을 할 때도 그런 따뜻한 느낌을 담은 질감표현이나 색감에 신경을 써서 표현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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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에서 바다가 되기까지’ 라는 작품이 인상 깊었어요. 불교적 모티브가 담긴 것 같은데, 어떻게 작업하게 되셨나요? 처음으로 불화 모티브를 사용한 작품이에요. 저는 무교지만, 불교 교리에서 위로를 받는 부분이 많아요. 종교적 의미를 떠나서 인간적인 위로를 주는 이야기들이 많잖아요. 전통 회화에 관심이 많다 보니 자연스럽게 불화에도 흥미가 생겼고, 고려 불화의 선이나 장식적인 요소들이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어서 한번 작업해 보고 싶었어요. ‘모래에서 바다가 되기까지’는 수월관음도라는 불화를 보고 영감을 받아 그린 작품이에요. ‘모래에서 바다가 되기까지’라는 제목은 내가 아무리 하찮게 여긴 일도 그게 모이면 이제 큰 바다가 될 수 있다 약간 이런 그런 좀 메시지를 담았어요. 제 스스로에게 하는 이야기이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지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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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은 디지털 한국화 작업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아날로그 한국화 작업도 생각이 있으신가요?
네, 같이 하고 싶어요. 디지털 작업을 계속해왔는데, 제 디지털 작업은 어느 정도 상업적인 요소가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일러스트라는 게 클라이언트의 니즈를 맞추는 작업이기도 하고, 전통 한국화 콘셉트의 예쁜 인물화를 그리는 것도 대중적인 관심을 고려한 스타일이었어요. 대학생 때는 러프한 드로잉이나 설치 작업도 좋아했지만, 그런 작업들은 생계 유지가 어렵다고 생각했고, 이미 잘하는 분들이 많아서 차별화할 방법을 고민했어요. 그러다 보니 디지털 한국화라는 장르가 상대적으로 진입자가 적었고, 이쪽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겠다는 전략적인 판단이 있었죠. 지금은 디지털 작업으로 어느 정도 목표를 이뤘다고 생각해서, 이제는 하고 싶은 아날로그 작업도 병행하고 싶어요. 디지털을 활용하면서도 전통적인 작업을 깊이 있게 연구해 보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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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강 작가님은 시장에서 필요한 것과 본인이 하고 싶은 것 사이에서 균형을 잘 맞추면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으신 거네요. 어느 정도 자리 잡기 전까지는 그런 전략이 꼭 필요한 것 같아요. 맞아요. 사실 이건 디지털뿐만 아니라 모든 예술 영역에 적용될 수 있는 이야기예요. 요즘은 SNS 같은 자기를 어필할 수 있는 수단이 많잖아요. 창작자들이 SNS를 활용하는 건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생각해요. 결국 작가들도 브랜딩을 고민해야 하는 시대인 거죠. 순수 미술을 하더라도 내 작업의 체계를 구축하고, 차별화된 지점을 찾아서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지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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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색이 눈길을 사로잡는 혜강 작가님의 한국화는 누군가의 꿈속을 엿보는 것 같은 몽환적인 느낌을 줍니다. 전통이 가진 이야기를 디지털 그림으로 풀어내며 자신의 세계를 차근 차근 만들어간 혜강 작가님의 그림은 혜강 작가님의 인스타그램(@hyyekang)을 통해 찾아볼 수 있답니다. 또, class101플랫폼을 통해 혜강작가님의 드로잉 클래스를 들어볼 수 있다고 합니다. 새 봄을 맞아 한국화 드로잉을 접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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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아트센터]
김병기 3주기 기념전 《김병기와 상파울루 비엔날레》
전시기간 : 2025. 3. 5. – 2025. 4. 20.
가나아트와 가나문화재단은 2025년 첫 기획전으로 《김병기와 상파울루 비엔날레》를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는 2022년 작고한 태경 김병기(台徑 金秉騏, 1916-2022)의 3주기를 기념하는 동시에, 김병기가 커미셔너이자 심사위원으로 활동했던 1965년 제8회 상파울루 비엔날레의 개최 6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입니다. 가나아트와 가나문화재단은 김병기의 일대기와 작품, 그리고 제8회 상파울루 비엔날레라는 사건을 통해 한국 현대미술의 거목 김병기의 위상에 대해 재고하고, 한국 근현대 미술사의 분산된 사실들을 연결하는 계기로 삼고자 합니다.
주소 : 서울 종로구 평창30길 28
운영시간 : 화 - 일 10am - 7pm *월 휴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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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크갤러리]
<아마추어 Amateur>
전시기간 : 2025.03.05 - 03.29
2017년 제1회 스승과 제자전시인 <그림과 그림>전에 참여했던 김민수, 임희재, 정주원작가들이 다시 모여 <아마추어 Amateur>전을 열게 되었습니다.
지난 8년의 시간 동안 열정을 가지고 꾸준히 작업하고 있는 세명의 작가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고, 작업과 삶의 변화를 들여다보는 기회를 가질 것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주소 : 종로구 평창34길 8-3
운영시간 : 화 - 토 11am - 6pm *월,일 휴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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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정갤러리]
<All the Light We Cannot See>
전시기간 : 2025.02.22 - 03.15
처음 구상 단계부터 작품이 완성되기까지의 과정, 작업실로부터 전시 공간으로 옮겨지기를 기다리는 작품들의 모습, 관객들이 모두 다녀간 후 불이 꺼진 작품들의 형태, 그리고 전시가 막을 내린 뒤, 작품이 철수되어 다시 해체되고 보관되어 지기까지의 기록들. 어쩌면 단순히 작가 혼자만의 기억 상자 속에서 머물러 있거나 표류하고 있을 순간들을 공개하며, 완성된 작품 못지않게 값진 그 과정 자체에 가치를 실어보고자 한다. 평소라면 우리가 접해보지 못했을, 작가 본인만이 작업 과정에서 마주해 온 여러 모습의 빛을 경험해 보며 전시가 지향하는 ‘과정’의 의미에 공감하기를 바라본다.
- 최재우 전시 기획/서문 중
주소 : 서울시 종로구 평창 10길 7-12
운영시간 : 화 - 토 11am - 6pm *월,일 휴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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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박물관]
<새들의 그림정원 鳥畵庭>
전시기간 : 2025.03.04 - 6.29
화정박물관은 2025년 상반기 특별전 <새들의 그림정원 鳥畵庭>을 선보입니다. 이번 전시에서 한중일의 옛 그림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새가 표현된 회화를 소개하는 전시입니다.
…
<새들의 그림정원 鳥畵庭>를 통해서 전통사회의 사람들이 새에 투영한 다양한 이미지와 함께 그림 속에 담아 지향했던 이상과 문화적 가치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평창8길 3
운영시간 : 화 - 일 10am - 6pm *월 휴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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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머리 프랙티스]
안초롱 개인전 《Flesh》
전시기간 : 2025.02.22 – 04.12
... 데이터 더미에서 길어 올려진 그의 이미지는 새로운 맥락적 해석을 위한 잠재태에서 일상과 삶의 이미지로 전환되고, 때로는 사랑이나 증오, 후회나 기념과 같은 내밀한 정서를 촉발하며, 순간에 머무는 데이터 이미지에 더해진 살(flesh)은 영원과도 같은 정동적 순간을 염원한다.
주소 : 서울 종로구 창의문로11길 7 지하 1층
운영시간 : 12pm - 7pm * 월, 화, 공휴일 휴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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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랑갤러리]
옻칠, 자연의 색 (Ottchil, the Color of Nature)
전시기간 : 2025.03.04 - 03.09
하랑갤러리는 '옻칠, 자연의 색'이라는 주제로 옻칠의 오랜 역사와 아름다움을 이야기하는 전시를 기획하였다. 옻칠은 옻나무에서 채취한 수액을 정제해 만들어져, 방부성과 내열성이 강한 소재이다. 권영옥 작가는 전통 옻칠 기법과 자신이 새로 연구하고 개발한 기법을 적절히 사용하여 현대적인 미감을 표현한다. 자연물로 천년의 변함없는 색감을 나타내려는 오랜 기다림과 인고의 시간이 고스란히 나타나는 작업들을 소개한다.
주소 : 종로구 자하문로 38길 45, 1F
운영시간 : 11 am- 5 pm (매주 월요일 휴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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