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문밖아트레지던시 4기 입주작가 수료식🥳, 구기동의 은신처 동산고와🍵
2025년이 밝았습니다! 지난해가 다소 부산스럽고 정리가 잘 되지 않았더라도, 새해는 어김없이 밝아옵니다. 잘 풀리지 않는 일이 있더라도 흐르는 시간에 마음을 맡기고 차분히 기다린다면, 또 다른 새날이 찾아올 것이라 믿습니다. 올해는 푸른 뱀의 해라고 하네요! 새로운 시작과 발전을 상징하는 푸른 뱀처럼,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한 해를 힘차게 시작해보아요.
2024년 한 해 동안 자문밖에서 활동한 자문밖아트레지던시 4기 작가님들의 수료식 소식도 전해드립니다. 이번 자문밖 Art & Life Vol. 34에서는 자문밖아트레지던시 4기 입주 작가들의 수료식 현장과, 구기동 주민들의 은신처인 '동산고와'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그럼 시작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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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20일 금요일 오후 5시, 종로구 경희궁 3가길 8-4에 위치한 스페이스 사직에서 ‘자문밖레지던시 4기 작가 수료식’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자문밖레지던시의 한 해를 마무리하며 4기 작가들의 예술적 성과를 공유하고 축하하는 자리로, 이순종 이사장과 정문헌 종로구청장을 비롯해 김종규, 김기찬, 김종구, 하태석, 김은영, 정경연, 김현수, 박영남, 김개천, 임상우, 이민 이사, 안규철, 김서령 멘토 등 여러 귀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습니다. 또한 종로구 문화환경국 고동석 국장 이하 종로구 문화과, 종로구의회 정재호, 김하영 의원 등 지역 관계자들도 함께하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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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는 이순종 이사장의 환영 인사와 정문헌 구청장의 축사로 시작되었습니다. 두 분은 자문밖레지던시가 지역 예술과 창작의 거점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높이 평가하며, 4기 작가들의 활동과 성과를 격려했습니다. 이어 이은영 디렉터의 진행 아래 4기 레지던시 작가들은 자문밖에서의 한 해를 회고하며 각자의 예술 활동 결과물과 과정을 발표했습니다. 작가들은 한 해동안 자문밖에서 얻은 영감을 작품에 녹여낸 여정을 공유하며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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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료한 4기 작가는 다원예술 옥창엽, 극작가 박민재, 시각예술가 정인지, 시노그래퍼 김재란, 건축가 허성범, 일러스트레이터 장수정, 시간회화 강주형과 이승훈, 국악 이주항, 클래식 음악 최서희, 전자음악 허동혁, 안무가 김수화, 현대무용 안무가 서태리로,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만의 예술 작업을 펼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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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문밖레지던시 4기 활동은 마무리 되었지만, 2025년에 자문밖에서 활동할 5기 작가 모집이 진행중입니다. 자문밖레지던시에서 재미있는 작업을 함께 해보고싶다면 지원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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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문밖아트레지던시 5기 입주작가를 모집합니다!
2025년, 자문밖아트레지던시에서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과 모여 활발하게 활동할 예술가를 모집중입니다. 자문밖아트레지던시 5기 입주 작가로 선정되면 창작 공간, 문화예술인 멘토링 등 다양한 성장·참여 기회 제공됩니다.
자문밖아트레지던시에서 새로운 작업을 쌓아가고 싶다면, 지금 바로 지원해보세요!
서류 접수 기간: 2024.12.10.(화) ~ 2025.01.06(월)
문의 : 02.6365.1388 / jmbforum@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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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기동의 한적한 동네에 간판 없는 카페, 동산고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본래 영상 작업을 하던 팀의 작업실로 시작된 이 공간은, 커피를 사랑하던 팀원들의 손길로 자연스럽게 카페로 변화했습니다. 나무를 중심으로 꾸며진 따뜻하고 소박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동산고와는 자연과 한 풍경처럼 느껴질 만큼 동네와 잘 어우러집니다. 속세를 벗어난 은신처를 의미하는 이름처럼, 구기동 주민들에게 편안한 은신처가 되어주는 동산고와에 자문이가 방문해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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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고와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희는 평창동에서 작업하는 영상 작가 팀이었습니다. 점심시간에 구기동에 자주 와서 식사를 하곤 했어요. 여기 원래 김밥집이 있었는데, 항상 김밥을 먹으면서 “우리 작업실도 이쪽으로 옮기면 좋겠다”는 얘기를 막연히 하다가, 어느 날 이곳이 비었길래 바로 계약했습니다. 처음에는 작업실로만 사용했는데손님들이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1층이다 보니 그런 일이 자주 있었죠. 팀원 중 커피를 좋아하고 오랫동안 배운 친구들이 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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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 “우리가 준비해서 카페를 해보자”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등산로 근처라 등산 가던 분들이 편히 쉬다 가길 바라는 마음도 있었죠. 처음엔 간판 없이 운영했는데, GQ 같은 매체에서 저희를 다루면서 ‘간판 없는 카페’로 알려졌습니다. 방향이 조금 다르긴 했지만, 손님들이 찾아와 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운영하고 있어요. 지금은 인원을 충원해 새 스튜디오를 열었고, 영상 작업과 카페 운영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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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을 찾고 카페를 열게 된 과정이 독특한데요. 사실 이런 얘기를 다들 하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저희가 처음부터 카페를 하려고 했던 게 아니어도, 적어도 5년에서 10년 넘게 바리스타 일을 하며 원두와 음료에 대해 배워왔던 팀원들이 많았습니다. 지금은 저희가 좋아하는 원두를 고르고, 레몬, 사과, 자몽, 청귤 같은 계절 과일로 직접 청을 만들어 음료를 준비하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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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고와라는 이름의 뜻은 무엇인가요? ‘동산고와’는 고사성어로, ‘동쪽 산에 높이 누워 있다’는 뜻이에요. 속세를 떠나 산속에서 은거하며 지낸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이 뜻에 맞춰 공간을 은신처처럼 운영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6년째 간판을 걸지 않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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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고와라는 이름의 뜻을 알게 되니 이 공간의 많은 부분이 이해가 가요. 인테리어도 산 속의 은신처처럼 느껴집니다. 저는 인위적인 재료나 자재는 어울리지 않을 거라 생각했어요. 대리석이나 철제로 꾸미기보다는, 자연스러움을 담고 싶어서 나무를 많이 사용했습니다. 테이블, 의자, 바닥까지 밖까지 나무로 할 수 있는 부분은 모두 나무를 활용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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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이 구기동의 환경과 잘 어울려서 하나의 풍경처럼 느껴집니다. 사장님이 생각하는 구기동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구기동은 시골 같은 면모가 있어요. 주민들이 반찬을 가져와서 나누고, 강아지 산책도 많이 해요. 요즘은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잖아요. 여기는 서로 집에도 많이 초대해요. 가끔 포트럭 파티를 열면 이 곳에서 주민들이 음식을 나눠 먹으며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 연령대도 다양해서 4살 어린아이부터 60~70대 어르신까지 참여해요. 이런 커뮤니티가 형성되는 모습이 정말 신기하고 즐겁습니다. 이런 교류가 구기동의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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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고와를 처음 방문하시는 분에게 추천하는 메뉴가 있나요? 저희 카페에서 가장 오래된 단골분들이 항상 드시는 건 라떼입니다. 원두를 먼저 선정한 다음, 그 원두에 맞는 우유를 정했어요. 라떼 원두에 비중을 많이 두고 있어서 그런지 단골분들이 주로 라떼를 가장 많이 드시고, 그러다 보니 새로운 손님들께도 추천드리고 싶어요. 이 메뉴를 마신 손님들이 정말 신기하게도 원두나 라떼 맛을 알아봐 주셔서 놀랄 때가 많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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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고와는 주민들에게 어떤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나요? 이름처럼 잠시 머물다 가는 은신처 같은 곳이 되길 바랍니다. 저희가 엄청난 거를 내어드릴 수는 없어도 이 안에서 공간이 주는 힘을 저와 함께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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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 : 월 - 일 11:00 - 19:00
문의전화 : 0507-1403-0585
주소 : 서울 종로구 비봉2길 6 동산고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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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크갤러리]
누크갤러리 상설전 *Season's Greetings*
전시기간 : 1월 7일~1월 24일
참여작가 : 박미화, 서용선, 옥승철, 장규돈, 전명은, 정재호, 조재영
상설전은 예약제로 진행하오니 관람을 원하시는 분은 미리 예약해주시기 바랍니다.
주소 : 누크갤러리 서울시 종로구 평창 34 길 8-3
운영시간 : 화 - 토: 11:00~6:00 / 공휴일: 1:00 ~6:00
* 일,월 휴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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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센터자인]
<MONOLOGUE & DIALOGUE Ⅱ>
전시기간 : 25. 01. 03(금) ~ 01.25(토)
Opening : 1.3 - 3pm
주소 : 아트센터 자인 (서울 종로구 평창34길 27)
운영시간 : 화 - 금 10:00 - 18:00 / 토 11:00 - 17:00
*월요일 휴관 / 일요일(사전예약제로 운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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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스페이스퀄리아]
<형태연구-흔적 서용인초대전>
전시기간 : 25.01.09 - 01.25
…나는 비어있는 실존의 모습을 형태로 표현하고자 한다. 그것은 우리의 의미체계로 붙잡히지 않는다. 형태는 그것이 화면에 드러나는 순간 곧바로 무無화되어 버린다. 욕망에 이끌려 채우려 하지만 채울 수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실존은 그것을 시도하고 또 시도한다. 비어있는 것을 의미로 채우고 있는 것이다.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평창동 365-3
운영시간 : 12시 - 6시, 연중무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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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 이순종 편집, 기획 : 이태원 취재 :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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