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문밖 Art & Life입니다! vol.13 <부암동, 소나무 아래에서-> 🌲🍃
안녕하세요! 자문밖 지역의 다양한 소식을 전달드리는 자문이 입니다!
오늘부터! 설 연휴가 시작되었습니다🙆 바깥은 여전히 쌀쌀하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명절이 되길 바랄게요!
저도 언제나 따뜻한 푸르름을 여러분께 보내드리려 합니다!
자문밖 Art&Life 이번 호에서는 마음과 시선을 담아 분재를 제작하고 돌보는 곳, 부암동의 식물작업실 <송하>에 다녀왔습니다. 커다란 애정으로 피어난 작은 푸르름이 가득한 <송하>를 소개합니다! 더불어, 이번 호에는 역사적 의의가 있는 자리에서 긴 시간 동안 많은 이들의 쉼터가 되어주고 있는 석파정과 천세송의 모습을 담아 보내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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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꼭지 💬
1: [자문밖 공간] 다채로운 자연의 푸름이 머무는 곳, 식물작업실 <송하> ☘️
2: [자문밖 탐방] 도심 속 물과 구름을 품은 정원, 석파정
3: [소식] 자문밖 지역의 문화예술 행사 소식을 전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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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문밖 공간] 다채로운 자연의 푸름이 머무는 곳, 식물작업실 <송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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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아래에서 쉼을 가지다”
<송하>는 이 공간의 이름이면서, 작가님의 본명이기도 합니다. ‘분재’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나무, 소나무는 송하가 추구하는 이상적인 자연미와 닮아 있습니다. 마치 진한 푸른 잎, 줄기의 강한 멋과 동양적인 아름다움으로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소나무처럼, 송하의 식물들은 저마다 다른 형태의 따뜻함을 지니고 있습니다.
작가님은 식물작업실 송하가 도심 속에서 자연과 함께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로, 식물이 변화하는 모습을 기록하고 소개하는 공간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자연의 다양한 모습을 그때마다 키워드를 정해 작업하고, 식물이 성장하는 과정을 담는 이 공간은,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과 식물에게 갖는 관심으로 이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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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분재를 제작하실 때, 추구하시는 미적 요소와 방향성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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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분재는 오랜 전통과 깊은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긴 시간 동안 한 나무를 가꾸어 고태미를 지닌 분재로 완성하기까지는, 많은 시간과 정성이 필요합니다. 분재인으로서, 저는 그 길의 과정을 걷고 있어요. 송하의 현재 모습은 바라보는 이들에게 아직은 거칠고 다듬어지지 않은 여린 작은 나무처럼 보이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요.
화분에 담아내는 자연은 작가의 생각이 들어갑니다. 볼수록 정이 가는 식물, 자연미를 살려 따뜻함이 느껴지도록 그림을 그리듯 저의 생각을 화분에 담아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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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부암동의 주변 환경은 <송하>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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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자리하는 곳의 힘은 강하다고 생각하고, 그곳에 있는 사람과 모든 형태는 닮아가는 것 같아요. 높은 언덕에 오래된 건물들 사이로 시시각각 변화하는 계절의 흐름이 보이는 곳, 곳곳에 자리한 옛 문인들의 고즈넉한 흔적들이 있는 곳, 동네 산책길 사이사이 따뜻함이 가득 베인 작은 상점과 식당들이 있는 부암동. 그 자체가 제 작업과 많이 닮아 있고 투영되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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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현재 클래스를 진행하시고 계신데, 소개해 주실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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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분재를 기반으로 한 수업입니다. 보통 분재가 생소하신 분들이 많기 때문에, 첫 시작은 똑같이 하나의 작은 나무를 화분에 맞추면서 시작합니다. 그 이후의 커리큘럼은 분재수업을 신청하시는 분들의 목적 또는 스케줄에 따라 상담을 통해서 결정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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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반려 식물을 들이고자 고민하고 있는 분들께, 식물과 함께하는 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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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식물은 저에게 좋은 영향을 많이 주었어요. 아침마다 물 주기로 시작해 관찰하며 가꾸는 삶, 단 하나의 식물로도 하루가 달라지고 삶이 변화된 것 같다는 이야기를 송하에 찾아주시는 분들께 종종 전해 듣습니다.
집중하는 삶, 끈기 있는 마음, 점점 단단해지는 기분이에요. 아! 늦잠 버릇을 고쳤네요. 잠꾸러기분들에게 특효약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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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종류 중 곰솔의 분재 만들기 과정에서는 싹의 힘조절이 제일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도마뱀의 꼬리를 자르면 다시 자라나는 것과 같이 생물의 자기 복원력을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곰솔은 강한순이나 가지를 제거하거나 잎 뽑기 하면 새눈이 그 부근에서 재맹아합니다. 이 성질을 이용해, 계절마다 부분적으로 작업을 달리 하여 잎의 신장량을 조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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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고 오래 묵은 가지의 아랫부분의 잎부터 핀셋으로 한 잎씩 앞쪽으로 잡아당기는 것이 요령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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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 물을 잊지 않는 것,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람도 식물도 생명은 똑같기 때문이라는 원로 분재 작가님의 글을 읽고 많은 공감이 되었습니다. 내 생활 루틴과 환경에 따라 적절하게 식물을 들이고, 그에 맞게 물 주기와 햇볕, 통풍을 반복하며 일단 사계절을 함께 보내보시기 바랍니다. 그 이후는 차근차근 천천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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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문밖 탐방] 도심 속 물과 구름을 품은 정원, 석파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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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과 구름이 감싸 안은 집', 석파정은 부암동 도심 속에서 오랜 시간 많은 이들의 쉼터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머무는 이는 오래전부터 이어져 온 자연을 대하는 정서와 문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물과 바위, 절벽과 수풀이 어우러진 이곳의 정취를 함께 감상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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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천세송과 흥선대원군 별서의 조화는 풍부한 감흥을 불러일으킵니다. 이 경관은 마치 장인이 오랜 기간 공을 들인 작품과도 같아 보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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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세를 넘어 오래오래 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름 지어진 천세송은 현재 600년 이상 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크디큰 수형과 20평가량의 그늘을 자랑하는 천세송은 부암동을 지키는 수호신으로 불리며, 이곳을 찾는 이에게 그 존재감을 여실히 느끼게 해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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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화사한 단풍을 구경하는 정자'라는 이름의 유수성중관풍루. 이국적인 양식으로 만들어진 독특한 이 건축물은 낙엽이 흐드러지는 계절에 볼 수 있을 빼어난 풍경을 상상하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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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파정은 서울미술관과 함께 자리하고 있습니다. 석파정과 미술 작품을 한 번에 감상하는 동안, 과거와 현재의 창조성, 자연의 정취와 즐거움을 함께 경험할 수 있습니다! 꼭 한 번 들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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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자문밖의 문화예술 행사 소식을 알려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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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기간: 2024.02.02 - 03.24
[가나아트센터] |
전시기간: 2024.02.01 - 02.12
[아트스페이스퀄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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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재희: Color Phantasmagoria 행복한 정원》
전시기간: 2024.02.20 - 2024.03.09
[빛갤러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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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문밖 지역 관련 기사 확인👇🏻]
- 건축가만 알고 싶은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의 디테일, 김성한, 24.02.08. [바로가기]
- 종로구, 어린이 경제교육 뮤지컬 선보여, 이대우, 24.02.07 [바로가기]
- 최재형 의원, '종로구 평창동·부암동 일대' 국가 철도망 시대 활짝, 이용환, 24.02.02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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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이순종
취재 기자: 한혜지
이 뉴스기사는 종로구의 후원으로 제작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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